어머니가 자녀를 숨지게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오늘 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한 혐의로 39살 어머니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장성군 부모의 집 앞 연못과 욕실 욕조에 아들을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변사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집 앞 연못에서 무언가를 건져낸 흔적을 찾아 A씨를 추궁한 결과 자백을 받아 냈다고 하는데요.
 
8살·4살 딸과 숨진 아들을 키우던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새벽 4시쯤에는 전남 나주시 33살 B씨의 집에서 생후 10개월인 B씨의 딸이 어머니 B씨로부터 배와 머리 등을 폭행당해 숨지는 사건이 있었죠.
  
B씨는 남편이 가정에 소홀한 상황에서 딸을 키우는 현실이 원망스러웠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전가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그릇된 모성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그런가하면, 보험금을 노리고 전남편과 재혼한 남편, 시어머니를 살해한 뒤 친딸에게까지 맹독성 제초제를 넣은 찌개를 먹인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올해 스무살인 이 친딸은 폐쇄성 폐질환이라는 진단을 받고 평생 병원신세를 져야한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우울증이 여성의 무기인가요?”, “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그릇된 인식부터 없어져야 합니다.” 라는 등의 댓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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