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탄생 100주년 맞아 6월 하순 헌정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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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발표되지 않은 시 등 미당의 모든 시 작품들이
전집으로 발간됩니다.
 
미당기념사업회는 오는 6월
시 전집 헌정행사에 이어,
오는 12월 24일 미당의 기일까지
다채로운 추모행사로 미당의 시 세계를
조명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는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낭송 공연이 열렸습니다.
 
공연장을 가득채운 400여명의 관객들은
배우 오현경 씨가 읽어 내려간
미당의 시 한 구절 한 구절을 깊이 음미하면서
시인의 맑고 아름다운 시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인서트] 배우 오현경 <내리는 눈밭 속에서는>中에서/
큰 이얘기 작은 이얘기들이 오부룩이
도란그리며 안끼어 오는 소리....괜찮타,···괜찮타,···괜찮타,····
 
백년전인 1915년 5월 18일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난 미당 서정주는
<국화 옆에서>, <귀촉도> 등을 지은
국민시인으로 기억됩니다.
 
또 동국대 종신명예교수이자,
불교적 색채가 담긴 다수의 작품을 발표해
대표적인 불교문인으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로 기억되는
<자화상> 등 무수히 많은 미당의 작품들은
우리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서트] 윤재웅 교수/ 문학평론가 이남호 ‘미당 탄생 100주년에 부쳐’ 中에서
미당이 있음으로 해서 한국문학사는 한층 풍요로워졌고
또 한층 자랑스러워졌습니다. 미당의 시는 20세기 한국인들이
받은 가장 큰 선물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사단법인 미당기념사업회는
오는 6월말 서울에서
미당의 시 전집 발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자서전과 시론, 산문, 방랑기 등
미당의 전 작품들을 출판할 예정입니다.
 
특히 시 전집에는 고인의 미발표작과
발표를 했지만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미 수록 시 등
200여 편의 작품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미당기념사업회는
오는 12월 24일 미당의 기일까지
특강과 시 낭송회 등 다채로운 추모 사업으로
68년 동안 끊임없이 정진한
미당의 창작세계를 조명할 계획입니다.
 
문정희 시인/
영원히 그립고 사랑스럽고 위대한 숨결로
우리 곁에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누구나 인정하는 국민시인이면서도
미당의 생애는 친일행적 논란이
늘 주홍글씨처럼 따라 다닙니다.
 
미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평생을 추구한 시 세계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홍진호 기자 / jino413@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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