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원 설립 등 전통회복과 불교대중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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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항거한 3.1 독립운동은
대한민국의 결연한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한국불교는 전국 곳곳에서
3.1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이후에는 일제에 대항해 선학원을 설립하는 등
왜색불교 극복과 불교대중화 운동에 적극 나섰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인서트]
한국불교에 있어 3.1운동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
 
동국대 김광식 특임교수는
3.1운동 당시 한국불교는 중앙과 지방에서
독립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만해 한용운과 백용성 스님이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으로 중앙에서 활동하고,
지방에서는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사찰들이
지역민들과 함께 거국적인 만세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는 겁니다.
 
특히 당시 동국대의 전신인
중앙학림에 재학 중인 학인스님들은
종로 탑골공원에서 만세운동에 참가하고
이후 출가본사로 내려가 3.1운동을 이어나갔습니다.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그 이후에는 자기 연고지 사찰로 복귀해서
지방의 사찰과 학교, 지역주민들과 만세운동을
연합을 해서 할 수 있도록 전국에 흩어져서
만세운동을 했다는 겁니다.
 
▲ 지난 25일 동국대 김광식 특임교수로부터 3.1운동과 한국불교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3.1 운동 이후 한국불교는
일제에 대항하는 직접적인 독립운동과 함께
전통불교 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본격화 했습니다.
 
운암 김성숙을 비롯한 많은 스님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직접 독립운동에 참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수좌스님들을 중심으로
일제의 사찰령에 대항해 선학원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한국불교는 수행전통 회복과 함께,
조선시대 산중불교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심포교를 본격화 합니다.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포교당과 학교, 책을 만들고 강연도 해서
불교가 종교로서의 가치와 종교의 이유성을 널리 알리는
불교대중화의 역할도 그 당시에 했습니다.
 
일제는 3.1운동 이후 가혹한 무단통치를
문화통치로 바꾸었으나 유독 한국불교에 대한
탄압만은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대처승제도 등
왜색불교는 만연됐습니다.
 
수행전통 회복과
출가 독신승 제도 확립을 위한 한국불교의 독립운동은
해방 이후 까지 계속됐습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홍진호 기자 / jino413@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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