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서 시낭송..제자들은 목이 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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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당의 제자들과 시인, 연극배우 등이 한자리에 모여
미당 시를 낭송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미당기념사업회는 오늘 저녁
서울 필동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낭송 공연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를 개최했습니다.
 
▲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 시낭송 공연이 열렸다.

오늘 행사에서는 미당의 제자인 문정희 한국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영광, 이시영, 정끝별, 김기택, 민영 등 시인들에 이어
오현경, 윤석화, 전무송, 손숙 등 배우들이 미당의 시를 낭독했습니다.

특히 이제는 중견시인으로 성장한 미당의 제자들은
시 낭송에 앞서 스승을 회고하면서 목이 메이기도 했습니다.
 
이남호 문학평론가는 동국대 윤재웅 교수가 대독한
‘미당 탄생 100주년에 부쳐’라는 헌사를 통해
“미당이 있음으로 해서 한국문학사는 한층 풍요로워졌고
또 한층 자랑스러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당의 시는 20세기 한국인들이 받은
가장 큰 선물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당의 시를 극찬했습니다.
 
이밖에 소리꾼 장사익과 명창 박정욱 등이 미당의 시를 노래했으며,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스님도 무대에 올라
미당의 미발표작 ‘어떤 종이장수 친구에게’를 낭송했습니다.

홍진호 기자 / jino413@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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