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가 오늘
한나라당의 과거 잘못을 참회하는 108배를
올렸습니다.

정당의 대표가 인사차 종교계 지도자를
예방하는 사례는 종종 있어왔으나,
참회 기도를 올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오늘 서울 조계사 극락전에서
조계사 부전 일수스님의 죽비에 맞춰
부처님 전에 108배의 예를 올리며
한나라당의 과거 잘못을 참회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에앞서 조계사 대웅전에서
3배의 예를 올린 뒤
조계사 주지 지홍스님을 예방해
한나라당의 잘못을 국민에게 깊이 사과하고
반드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3천배 참회기도를 올리기 위해
조계사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지홍스님은
깨끗한 정치,개인의 삶을 건강하게 하는데
절의 의미가 있다면서 대표의 일정을 감안해
3천배 대신 108 참회기도를 하도록 권유했습니다.

지홍스님은 또한
정치상황이 어떻든 국민의 뜻을 따르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 뜻과 양심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표의 108 참회기도에는
불자의원인 전용원 의원 등이 동참했고,
조계사 신도를 비롯한 불자들은
박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건네며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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