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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양창욱의 아침저널]'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를 공정위에 신고합니다!영화 몰아주기/무단광고 상영/팝콘.생수폭리/3D영화안경 끼워팔기 등 폭리.담합.독과점 임계점에 달해
양창욱 | 승인 2015.02.11 16:51
   
 
 양창욱 : 11일 '양창욱의 아침저널' 2부, '집중인터뷰'로 이어갑니다. 오늘 '집중인터뷰'에서는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과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최근 대형영화관 3사의 각종 폭리와 담합운영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처장님, 나와 계시죠?

안진걸 : 네, 안녕하십니까.

양창욱 : 예. 지난번에 그 휴대폰 갖고 한 번 또 통화를 한 것 같은데...

안진걸 : 예. 저희가 뭐 영화, 통신 이렇게 일상생활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그런 소비자 영역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현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창욱 : 예. 참여연대의 대표 주자이신 것 같습니다.

안진걸 : 하하. 아닙니다.

양창욱 : 근데 지난번에 말씀을 너무 빨리 하셔 가지고.

안진걸 : 아아. 예예.

양창욱 : 물론 말씀을 빨리 하셔도 참 정확하게 하셔서 듣는 데는 제가 뭐 지장이 없었는데 어쨌든 굉장히 빨리 하시더라고요. 오늘은 좀 천천히 해주십시오.

안진걸 : 예예. 짧은 시간 안에 청취자들께 좋은 말씀 많이 전해드리고 싶어서 그런 건데요. 차분하게 하겠습니다.

양창욱 : 예예, 차분하게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참여연대가 대형영화관 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행위다, 불공정거래 행위다 이래서 신고를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대형 영화관 3사는 어디에요?

안진걸 : 요즘 뭐 국민들께서 다 알다시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이렇게 세 군덴데요. 보통 이제 요즘 멀티플렉스라고 부르는데요. 이분들이,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이 90%가 넘습니다.

양창욱 : 그렇죠.

안진걸 : 그러니까 예전에는 뭐 우리 서울 쪽 분들만 해도 무슨 화양극장, 명화극장, 대지극장 뭐 이런 극장들...

양창욱 : 아름다운 극장들이었죠. 그렇죠.

안진걸 : 네 그런데 대부분 다 문 닫고 나갔고요. 요즘은 제가 사는 강동구에도 원래 한일시네마라는 조그만 영화관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옆에 롯데시네마가 생기더니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 여기도 재벌들의 골목상권 침해인가 이런 생각을 하고 지나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까 그런 영화관들이 다 없어지니까 멀티플렉스로 갈 수밖에 없고, 갔더니 이제 우리 국민들이 제일 열받아하는 뭐 팝콘 폭리, 뭐 생수를 막 천오백 원에 판다, 보고 싶은 영화는 안 튼다, 이제 이런 불만들이 막 쏟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아, 저희가 우리 시민들과 함께 캠페인 한 번 해야겠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양창욱 : 근데 이제 말씀이 나오셨으니까 또 곱씹어보는 게 옛날에 진짜 영화 한 번 시내에 보러 간다 하면 대한극장이나 명동극장, 중앙극장이나 이렇게 간다 그랬잖아요.

안진걸 : 예, 맞습니다.

양창욱 : 이게 이제 다 멀티플렉스로 다 몰아넣은 이유는 뭐에요? 한 군데에서 많은 영화를 보게 하기 위해서였습니까?

안진걸 : 그렇죠.

양창욱 : 아.

안진걸 : 멀티플렉스의 장점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뭐 어떤 극장 갔더니 영화 하나 또는 두 개만 트니까 그 영화 매진되어버리면 못 보는데 멀티플렉스 같은 경우는 여러 영화를 트니까 어떤 영화를 보러 왔는데 매진되면 다른 영화를 볼 수도 있고, 또 뭐 가족들이 갔는데, 저희 집 식구들도 그랬는데, 80년대부터 한 10명 갔는데 다 보고 싶은 영화가 틀리잖아요.

양창욱 : 예. 다른 경우가 많죠.

안진걸 : 네. 그래가지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가족영화 보는 사람, 액션영화 보는 사람 이렇게 했던 게 이런 장점이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가보면 심지어 그 장점마저도 최근엔 없어졌다. 예를 들면 최근에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게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영화를 멀티플렉스에서 아예 안 튼 겁니다. 그게 굉장히 평가를 잘 받았는데..

양창욱 : 예. 뭐 예술적으로 작품성이 좋다면서요.

안진걸 : 예. 가족영환데 저도 봤는데 괜찮더라고요. 근데 그 영화를 안 틀고는 왜 그런가 했더니 CGV나 롯데, 그러니까 그 모기업이 CJ하고 롯데잖아요. 롯데가 투자하거나 배급을 안 한 영화입니다. 그 영화가.

양창욱 : 예, 그래서 안 틀어주는군요.

안진걸 : 자기들이 투자하거나 배급 안 했으면 안 틀어줘 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심지어는 멀티플렉스의 장점,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다, 라는 것도 최근에는 정말 독과점의 폐해로 그런 장점도 없어지고 있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창욱 : 그러니깐 뭐 '국제시장'이 물론 훌륭한 영화지만은, 정말 봐야 될 영화고 그렇지만은. 스크린 10개 중에 8개를 걸어놔요. 이건 뭐 가서 그것 밖에 뭐 볼 수가 없는 거예요. 영화선택권이라는 게 없어지고, 모처럼 나가서 안 보고 올 수도 없는 거고. 그냥 그거 보고 오는 겁니다, 다른 영화 보고 싶어도. 이렇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고요.

안진걸 : 예. 정말 영화가 위대해서 관객이 천 만을 넘었다기보다는 요즘에 '명량'이든 '변호인'이든 '국제시장'이든 뭐 소위 말하는 진보, 보수 간의 약간 평가가 엇갈린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뭐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어떤 영화이든 간에 천 만이 넘은 영화들을 보면 CJ나 롯데가 몰아주기를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다 이런 평가까지도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양창욱 : 예, 그렇군요.

안진걸 : 방금 말한 세 영화가 다 좋은 영화라고 저도 생각하는데.

양창욱 : 그렇죠. 좋은 영화긴 하죠.

안진걸 : 그런데 그런 이면에는 몰아주기가 있었다, 사실 그런 기회를 못 누린 영화들이 많다, 라는 걸 우리가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창욱 : 예. 그리고 또 팝콘, 콜라 여기도 뭐 많이 이른바 뻥튀기가 돼있다면서요?

안진걸 : 아. 예. 뭐 우리 앵커께서도 아마 팝콘으로 벌써 그런 안 좋은 기억이 나실 것 같은데...

양창욱 : 저는 무엇보다 그 팝콘 좀 조금만 팔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안진걸 : 아, 그니까요. 아주 조금만.

양창욱 : 그거를 아주 항아리에 줘요, 항아리에. 그걸 언제 다 먹어요, 그걸. 예.

안진걸 : 그렇습니다. (영화다보고) 나가실 때 보면 양 선생님도 보셨겠지만 대부분 팝콘이 이렇게 쓰레기통이 있어 갖고 두고 나가시는데 보면 3분의 1에서 2분의 1까지 다 남아 있거든요.

양창욱 : 그렇죠. 거의 다 버리더라고요.

안진걸 : 그리고 그 팝콘이 원가가 600원 정도밖에 안되는데 오천 원, 오천 오백 원에 팝니다.

양창욱 : 하, 정말 너무하는군요.

안진걸 : 오천 원에 파는데 무슨 양파가루 조금 뿌려주니까 오천 오백 원이고요. 막 밥 한 끼 값 정도에 가까운 건데 원가 대비 너무 부풀려져 있는 거고 이게 또 멀티플렉스 3사가, 이동통신사 3사가 독과점 상태에서 담합하고 폭리 취하는 것처럼 똑같이, 영화들이 이렇게 재벌대기업에 의해 장악하다 보니까 팝콘 가격이 다 오천 원 똑같습니다.

양창욱 : 아, 맞아요. 균일가더라고요, 정말.

안진걸 : 예예. 그러니까 영화가격도 똑같죠, 팝콘가격 똑같죠, 오징어가격도 똑같습니다.

양창욱 : 근데 그게 영화관에서 그걸 또 안 사먹을 수도 없어요. 비싸다고 안사먹거나 하면, 같이 간 사람들, 가족이나 연인들하고 굉장히 의가 상해서 나옵니다. 팝콘 같은 거 가면 또 먹어주고 나와야 되거든요.

안진걸 : 예예.

양창욱 : 안 사먹을 수도 없고.

안진걸 : 아이들이 좋아하고 이렇게 요즘에 이제 먹는 소리 땜에 안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또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이해하면서 먹는데요. 그래도 너무했다, 폭리나 담합 아니냐, 이렇게 저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3사가, 우리 공정거래법 보면 1개사가 50% 이상이면 시장지배적 사업자다, 3개 사가 75%이상이어도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SK텔레콤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것처럼 영화관에서도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다, 라고 저희가 이제 주장을 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에 그런 폭리나 담합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라 이렇게 신고를 하게 된 것입니다.

양창욱 : 예. 그렇군요. 그런데 또 이제 안경 값을, 이미 안경 값같은 것도 티켓 값에 포함시켜 놓고. 또 뭐 의무적으로 또 상업광고도 엄청 봐야 되잖아요, 20분 정도?

안진걸 : 아. 지금 국민들이 제일 불만인 것이, 지금 포탈 다음 아고라에서 캠페인도 지금 하고 있거든요. 영화관을 확 바꾸자 캠페인인데 제일 많이 올라온 글이 광고였습니다. 일단은 시간 맞춰서 힘들게 갔더니 10분에서 15분을 광고를 틀더라, 무단광고 상영으로 자기들은 돈을 벌고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고. 두 번째, 아이들하고 이렇게 영화를 보러 가는 거 있잖아요. 전연령 영화 관람이어서. 근데 광고에는 성인영화 광고를 막 틀고 심지어 대부업 광고도 나오니까.

양창욱 : 아, 그런 일도 있어요, 정말. 예예.

안진걸 : 애랑 보러 갔다가 대부업 광고 나오고 성인영화 광고 나오니까 순간 부모님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양창욱 : 그럼요.

안진걸 : 전혀 관객에 대한, 또는 소비자들에 대한 예의나 배려, 주권의식 없이 자기들 맘대로 이렇게 돈을 벌고 있는 것이고. 3D 영화도 뭐 만 삼 천원, 만 사 천원까지 하는데 이게 사실은, 또 우리 보러 들어갔다 나올 때 이렇게 수거하시잖아요.

양창욱 : 그렇죠.

안진걸 : 근데 이게 원래는 안경을 판매하는 거라는 거예요. 판매가격이라는 거예요.

양창욱 : 아, 판매가인데 그렇게 또 되돌려줘야 되는군요?

안진걸 : 예예, 맞습니다. 아예 주든지. 그럼 우리가 한 번 샀으면 나중에 그 안경 갖고 또 가면 되잖아요, 3D 영화관에 갈 때. 안경 또 끼고 보면 되잖아요? 이걸 못하게 하는 겁니다. 3D 영화라는 게 너무 비싸니까 요즘 오히려 인기가 없어진 면이 있거든요.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뭐 옛날 아바타 때 아주 유행했는데 가끔 또 이렇게 스케일이 큰 영화는 3D 영화로도 가족들이 보고 그러지 않습니까. 근데 만원, 주말 만원도 부담스러운데 일반 영화 값. 만 삼 천원, 만 사 천원은 정말 부담이죠.

양창욱 : 너무 비싸죠. 가장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문화매체가 영화인데.

안진걸 : 맞습니다. 그래서 3D 안경을 사실상 강제로 끼워팔기 하는 거다, 공정거래법에 끼워팔기를 금지해 놨거든요. 그래서...

양창욱 : 그러면요, 처장님. 지금 우리가 계속 얘기했던 이런 폭리나 담합, 이런 것들을 지금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 이게 좀 개선이 돼야 되잖아요? 되고 있나요?

안진걸 : 예예. 공정거래위원회가 뭐 불공정거래위원회라는 핀잔도 가끔 받지만 그래도 작년에 CJ하고 롯데시네마가 자기 영화만 몰아서 틀어줬다 해서 과징금을 부과하고 했었거든요. 한 50억 정도.

양창욱 : 그런데 과징금 받고도 그대로 밀어붙이나요?

안진걸 : 예. 왜냐하면 과징금 받아도 자기들이 더 많은 돈을 버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양창욱 : 아. 참...

안진걸 : 하여튼 과징금을 무서워해야 되는데 우리 이통 3사도 그렇고, 영화 3사도 그렇고...

양창욱 : 벌금 내고 그냥 계속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안진걸 : 예예, 그런 식이죠. 그래서 그렇다면 정부 당국이라도 정부나 국회가 아예 법으로, 제작하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배급까지 하고, 또 배급하는 사람들이 상영까지 하는 것은, 이걸 수직계열화라고 하는데요. 수직계열화는 법으로 예를 들면, 뭐 중지를 한다든지 아니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말 무겁게 과징금 매기고 시정명령을 내린다든지 이런 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 이번에 제가 신고한 게 팝콘, 생수폭리, 3D 영화안경 끼워 팔기...

양창욱 : 생수폭리요? 생수는 또 얼마나 폭리를 취하는 데요?

안진걸 : 생수는, 정말 놀라실 텐데, 콜라는 뭐 이천 원대 파니까, 콜라도 뭐 원가가 600원밖에 하지 않지만 이천 원대 팔아 폭리라고 하는데, 생수는 대형마트 이런 데서 350원 하는데요, 천오백 원에 팝니다, 천오백 원에. 심지어.

양창욱 : 하, 정말.

안진걸 : 너무합니다.

양창욱 : 도시락을 싸갖고 가야 되겠네요 이제, 영화관에, 진짜.

안진걸 : 예예. 예전에는 음식물 반입 금지 조항이 있었는데 그거를 이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없애라 해서 없어졌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물이랑 오징어포 싸갖고...

양창욱 : 예. 그렇게 가야 되겠군요.

안진걸 : 그렇게 맞서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항의도 하고 그렇게 자구책도 하시고 시민단체들은 그러한 걸 모아서 견제를 시도하고. 정부나 국회가 법이나 제도로도 좀 접근해 달라, 이렇게 지금. 곧 있으면 이제 설날 영화 대목이잖아요. 벌써부터 이제 저는, 국민들이 가서 정말 즐겁게 영화보셔야 되는데 짜증나고 불편하지 않도록 제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양창욱 : 예. 앞으로 전망을 짧게 보태주세요.  지금 원하시는 방향대로 가능할 것 같아요? 법적인 제도화도 가능하고요?

안진걸 : 요즘에 우리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워서 뭐 이렇게 좀 정말 부당하다, 불의하다 그러면 문제제기 같이 많이들 해 주시잖아요. 벌써 지금 해 주시고. 또 하나 소개해드리면 영화관 맨 앞자리 있잖아요.

양창욱 : 예예.

안진걸 : 맨 앞자리도 가격을 똑같이 받게 하는데 맨 앞자리 진짜 힘들거든요. 목도 아프고. 영화 볼 때.

양창욱 : 그럼요. 머리를 들고 봐야죠, 거기는. 진짜.

안진걸 : 보니까, 외국은 보니까 맨 앞자리는, 한 두 줄은 할인을 해주더라고요.

양창욱 : 할인. 예예.

안진걸 : 합리적이잖아요.

양창욱 : 예, 그렇죠.

안진걸 : 맨 앞자리 분들은 불편하니까. 그래서 이런 것도 저희가 제안하고 있고. 그래서 이번에 당장 저희가 이 설날 대목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캠페인해서 시민들 권리를 좀 찾아보자,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양창욱 : 예예. 저희 아침저널도 격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과 함께 했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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