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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양창욱의 아침저널] [화요건강백서 6] 치매
양창욱 | 승인 2015.02.08 20:53
   
 
 양창욱 : 13일 '양창욱의 아침저널' 3부입니다. 화요일 3부는 '화요건강백서'로 꾸밉니다. 오늘은 '치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의학전문기자이신 신재원 선생님 나와 계십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신재원 : 네, 안녕하세요.
 
양창욱 : 우선 치매가 뭔지 개념 정의부터 해야겠습니다.
 
신재원 : 네. 치매라는 것이 굉장히 다양한 범주의 질병이 들어있는 하나의 어떤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우선 증상이라고도 할 수 있고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어떤 뇌의 고유기능이 손상되는 겁니다. 우리가 뇌의 고유기능이라고 하는 뭐 기억력도 있을 수 있고 언어 능력도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이제 시공간 판단능력 그리고 판단력 이런 것들을 우리가 뇌의 고유기능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뇌의 고유기능들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그니까 이게 정상적이던 사람의 뇌의 고유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는 정상이었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이런 고유기능들이 떨어지는 것을 우리가 치매라고 하고 이런 고유기능의 손상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우리가 그것을 치매라고 이야기 합니다.
 
양창욱 : 예. 그러면 치매는 왜 걸리는 건가요?
 
신재원 : 네. 원인이 방금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래서 이제 가장 흔한 원인이 퇴행성 뇌질환이죠. 그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이제 퇴행성 뇌질환이 대표적인 원인이고요. 그 다음에 이제 뇌혈관의 문제가 생겨서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뭐 흔히 아시는 파킨슨병에 의한 치매도 있고요. 그리고 또 많은 것이 알코올에 의한 알코올성 치매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뭐 외상이나 약물이나 다양한 치매의 원인이 한 70여 가지 정도 된다고 해요.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흔한 것들은 지금 말씀드린 이런 것들이 흔한 원인이 되겠습니다.

양창욱 : 이 치매에 걸리게 되면 뇌의 변화가 많이 오죠? 어떤 변화들이 올까요, 우리 뇌에?
 
신재원 : 네. 일단은 뇌세포에 변성이 오고요. 뇌세포에 변성이 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고 이제 혈관성 치매 같은 경우 뇌혈관에도 이제 문제가 생기게 되겠죠. 그리고 뇌가 전체적으로 보면 굉장히 쪼그라들어 있습니다. 굉장히 크기도 작아지고 서로 이제 어떤 이러한 고위기능이나 이런 것들을 하려면 여러 가지 뇌에서 활발하게 연결이 일어나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잘 일어나지 못 하는 거죠.
 
양창욱 : 옛날에 이제 어르신들, 시골이나 이런데서 흔히 말하던 노망이 들었다는 게 치매를 지칭한다고 볼 수 있나요?

신재원 : 네. 뭐 예전에 노망이라고 그래서 이제 뭐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라고 우리가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정상적인 노화의 과정은 아니고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뇌세포의 변성이 일어나는 것이고 하나의 질병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양창욱 : 지금 우리나라 분들이 많이 걸리고 있는 추세인가요? 얼마나 되죠?
 
신재원 : 네. 우리나라 치매환자가 현재 한 53만 명 정도, 2012년 기준입니다.
 
양창욱 : 53만 명.
 
신재원 : 네 53만 명 기준이고요.
 
양창욱 : 노인 인구 중에 이게 꽤 되는 거네요?
 
신재원 : 네. 그 65세 이상 노인 인구로 따져 봤을 때는 약 9%.
 
양창욱 : 9%.
 
신재원 : 네, 9% 정도가 치매 유병률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연간 총 진료비가 한 8천 억 원 정도 되고요.
 
양창욱 : 치매로 인한?
 
신재원 : 네. 1인당 치료비가 연간 300만 원 정도. 그래서 이게 어떤 정도나면 5대 만성질환이라고 해서 뭐 고혈압, 당뇨 이런 것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보다 오히려 돈을 조금 더 많이 쓰고 있다 뭐 이렇게 좀 되고 있고, 문제는 이제 급격하게 노령화가 되면서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으면서 숫자가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죠. 그래서 뭐 한 2025년, 지금부터 한 10년 뒤죠. 그럴 때 이제 그 치매 인구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10년 뒤 면은 치매 인구가 100만 명이 된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양창욱 : 그렇군요. 근데 이게 나이 드신 분들만 또 걸리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신재원 : 네 맞습니다. 이제 최근에 치매 인구가 늘어나면서 4,50대 젊은 층의 치매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일단은 혈관성 치매가 좀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 만성질환 고혈압, 요즘 뭐 고혈압, 당뇨 환자 20~30대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혈관성 치매가 결국은 이제 그 뇌졸중이랑 연결되는 것인데 이게 혈관이 막혀가지고 막힌 부위에 뇌가 상하면서 치매가 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제 뇌졸중하고 뇌경색하고 좀 비슷합니다. 비슷하기 때문에 이게 40~50대도 많이 오거든요. 그래서 젊은 층의 치매가 늘어나고 있고 또 알코올성 치매가 보통 4~50대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젊은 층의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보다는 혈관성 치매나 알코올성 치매 이런 것들이 많습니다.

양창욱 : 근데 제가 늘 궁금한 것이 건망증이 심하신 분들이 주변에 많이 있잖아요. 이게 치매로 가는 어떤 초기단계는 아닌가, 심해도 심해도 정말 너무 심한 경우가 있더라고요. 요즘 또 젊은 분들도 집에 몇 번씩 뛰어 갔다 오고 그러는 경우가 흔하죠. 진짜 자꾸 뭐 놓고 오고 가방에 들어있는데도 모르고 또 가보고 막 이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건망증 하고 또 다른 건가요, 치매는?

신재원 : 네. 건망증하고 치매하고는 완전히 다른 것이거든요. 다른 건데 문제는 뭐냐면 치매인데 건망증처럼 보일 수는 있어요. 그래서 치매 중에 조기 치매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이제 전문용어로는 경도인지장애라고 합니다. 그 경도인지장애라고 그래서 이게 약간 그 기억력이 떨어진 거죠. 약간 그니까 아주 초기 치매의 초기 증상을 보이는 건데, 이게 건망증하고 잘 구분이 안 될 수 있어요. 근데 병 자체는 건망증하고 치매하고 완전 다른 병이고 건망증이 치매로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치매의 아주 초기가 건망증이랑 좀 비슷하게 보일 수는 있다, 이렇게 좀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양창욱 : 그럼 건망증은 어떻게 다른 것이죠, 치매하고는?
 
신재원 : 네. 건망증은 예를 들어서 잊어버릴 수 있는 일을 잊어버리는 것이죠. 그니까 내가 뭐 과로를 했다고 하던지 스트레스를 받아가지고, 흔히 뭐 제일 많은 것이 물건을 어디 두고 온다던지 아니면 약속을 했는데 약속을 잊어버린다던지 뭐 이런 것인데 이런 것들은 우리가 다시 주의를 집중하거나 옆에서 좀 힌트를 주거나 하면 이걸 “아 그랬었지” 이렇게 다시 기억이 나는 것이죠. 근데 치매는 아예 그런 기억 자체가 없고요. 예를 들어, 이제 우산을 들고나가서 잃어버리는 것을 우리가 건망증이라고 많이 얘기하지 않습니까? 근데 그 우산이 뭔지 모르면 이건 치매인거죠.
 
양창욱 : 아, 우산이 뭔지 모르면...
 
신재원 : 이게 뭐냐고 했을 때,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이냐를 모르면...
 
양창욱 : 확 이해가 되는군요.
 
신재원 : 네, 뭐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이냐를 아예 모르면 이것은 이제 치매가 되겠습니다.
 
양창욱 : 근데 저는 우산을 매번 잃어버려요.
 
신재원 : 저도 그렇습니다.
 
양창욱 : 아니 그걸 알고 있는데 계속 잃어버려요. 편의점 우산을 정말 엄청나게 샀습니다.
 
신재원 : 저도 이제 저희 와이프에게 매일 구박을 받거든요. 우산만 사주면 들고 나가서 바로 잃어버린다고
 
양창욱 : 네, 우산 정말 많이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신재원 : 네, 그런 것을 이제 우리가 건망증에 해당이 되고요. 치매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양창욱 : 근데 그 하루에 진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너무나 많이 해야 하잖아요 요즘 현대인들이. 그러다보니까 이제 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들이나 이런 것들은 또 깜빡깜빡 하는데 이것도 건망증의 일종인가요?
 
신재원 : 그렇죠. 그래서 그런 것들의 이제 대표적인 것이 주부건망증이죠. 주부들이 워낙 일이 많지 않습니까.
 
양창욱 : 그렇죠, 집안일은 끝이 없거든요.
 
신재원 : 집안일도 끝이 없고 이게 뭐 또 맞벌이 하는 경우에는 회사일 하랴 집안일 하랴 그러다보니까 애들도 챙겨야 되고 뭐 이러니까 이게 뭐 정말 여러 가지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통 이제 그런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들은 잊어버리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잊어버리지 않으면 뇌가 너무 피곤해요. 뇌가 너무 일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좀 잊어버리는 것이 어떻게 본다면 이제 환자분들에게 굉장히 정상적이다...
 
양창욱 : 아, 그렇군요. 저는 막 자책을 하는데... 왜 이걸 잊어버리나 이걸 왜 기억을 못하고...
 
신재원 : 예, 그렇죠. 그니까 이게 안 잊어버리면 그게 오히려 더 건강에 해를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소한 일들은 어떻게 보면, 대개 잊어버리는 일들은 사소한 일들입니다. 정말 중요한 일들은 안 잊어버려요. 정말 중요한 일들은 안 잊어버리기 때문에...
 
양창욱 : 기운이 납니다. 갑자기.
 
신재원 :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양창욱 : 그러면 종류마다 증상도 다르고 증세도 다를 것 같은데 방금 말씀하신 그 치매, 어떻게 조금씩 다른지 좀 설명을 해주세요.
 
신재원 : 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경우에는 이제 증세가 굉장히 서서히 진행이 되죠. 굉장히 서서히 오랜 시간동안 진행이 되고 실제로 우리 그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이제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그 나쁜 단백질인데 그런 것들이 뇌에 침착이 되거든요. 근데 이걸 따져보니까 굉장히 오랜 시간 침착이 됐다는 것이에요. 그니까 이미 이제 치매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예를 들어서 이제 뭐 65세에 왔다고 하더라도 이미 한 10년 전, 15년 전부터 그것들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을 해서 그렇게 됐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아주 서서히 진행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요. 처음에는 이제 뭐 이렇게 어떻게 보면 단기적인 기억력을 못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가지고 처음에 기억력의 문제가 생기지만, 제가 말씀드린 그 다음부터는 이제 뭐 사람을 못 알아본다던지 여기 장소를 못 알아본다던지 이러한 좀 심각한 지경까지 이르게 되고, 또 이제 그런 제대로 된 판단력 이런 것들을 못하게 되는 이런 것이 이제 아주 서서히 진행을 하는 특징이 있는데, 혈관성 치매는 이게 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계단식으로 나빠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게 혈관이 막힌 부분이 갑자기 나빠지고 또 어느 정도 일정 기능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툭 떨어지는 것이죠. 기능이 또 혈관이 막혀서 혈관이 막힌 부위가 또 이제 새로운 증상이 생기고 그리고 이제 알코올성치매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는 증상이 별로 없습니다. 초기에는 이게 뭐 이게 치매인지 아닌지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보면 이게 굉장히....
 
양창욱 : 술을 많이 먹으면 나타나는 것이군요.
 
신재원 : 그렇죠. 그래서 사실은 이제 뭐 우리가 흔히 필름을 끊기고, 그런 필름 끊긴다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필름이 끊기거나 이런 것들이 이런 알코올성치매에 굉장히 아주 초기단계에서 나타나는 그런 증상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필름이 자주 끊기는 분들은 굉장히 좀 주의를 많이 하셔야 됩니다.
 
양창욱 : 예 필름 끊기는 것, 그거 굉장히 위험한 일이군요.
 
신재원 : 네, 그렇습니다.
 
양창욱 : 아, 그것도 모르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다니는 분들이 많던데 그게 절대 아니군요. 사실 뭐 사는 동안에 많은 질병에 걸리지 않아야 되겠습니다만, 특히 치매는 정말 슬픈 병인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다는 거니까, 그것도 수십 년을 같이 했던 사람들과. 정말 걸리지 말아야 되는 병들인데 뇌수술 환자들이 이 치매가 잘 걸립니까?
 
신재원 : 그런 것은 아니고요. 이 뇌수술이나 그런 큰 수술을 받게 되면 일시적으로 뇌의 고위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게 사람을 못 알아보고 굉장히 이상한 얘기를 하고 그래서 좀 난폭해지고 그럴 수가 있는데 이런 것을 우리가 섬망이라고 합니다.
 
양창욱 : 아, 섬망.
 
신재원 : 섬망이라고 해서 이제 다른 질병으로 분류를 하고요. 이 치매하고는 좀 다른 건데 증상은 치매하고 굉장히 유사합니다.
 
양창욱 : 아, 그니까 섬망의 괴팍해지고 난폭해지고 이런 증상들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신재원 : 네 그니까 그러면서 이제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이죠. 사람도 잘 못 알아보고 이상한 얘기하고. 그런데 이런 것들이 이제 수술의 후유증으로 일시적으로 올 수가 있는 것이고요. 일시적으로 오지만 이거는 치료를 잘 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받은 다음에 일시적으로 이렇게 보인다 하더라도 치매는 아니다, 이렇게 좀 알고 계시면 되고, 치매는 치매의 정의 자체가 이런 섬망 상태가 아닌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니까 얼마 전에 뭐 큰 수술을 받아서 뭔가 그런 변화가 일어났다 그러면 우리가 이걸 섬망이라고 하고, 치매하고는 좀 다른 것으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양창욱 : 노인성 우울증, 이게 또 치매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면서요?
 
신재원 : 네. 이 우울증, 노인성 우울증 같은 경우에도 보면 치매하고는 구분이 되는 질병이죠. 이제 전혀 다른 질병인데 서로 이렇게 같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니까 우울증하고 치매하고 같이 있는 경우에는 이게 구분해내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전체 그 노인성 우울증 환자 중에 한 10%에서 20%정도는 치매가 같이 공존하는 것으로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하고 치매는 이제 완전 병도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다르고 완전 다른 것이지만은 노인 분들 중에는 이렇게 같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좀 주의를 요합니다.
 
양창욱 : 우울증이, 노인성 우울증도 문제지만, 애기 낳고 나서 산모들도 우울증 조심해야한다는 얘기를 많리 들었어요.

신재원 : 네, 그렇죠. 그건 산후우울증이라고 하는 거고요. 이제 노인성 우울증은 우리가 가성치매라고 하는데, 가짜 치매라고 하는데요. 증상이 이제 노인 우울증은, 보통 청장년기의 우울증과는 다르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이제 가면우울증이라고 그래서 굉장히 우울하거나 이런 증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고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좀 멀쩡하고요. 멀쩡한데 이제 말수도 적고 이게 뭔가 좀 가라앉아있다는 느낌을 받고 감정의 변화가 없죠. 노인들이 우울증이 걸리면 감정의 변화가 굉장히 없는 것이 좀 특징이고요. 그리고 이제 인지기능의 장애를 좀 보일 수가 있습니다. 인지기능의 장애를 보일 수가 있는데 특징적인 것은 이런 노인성 우울증, 가짜 치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좀 이런 치매증상을 많이 호소를 해요. 기억력이 떨어졌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호소를 하는데 사실 치매환자는 자기가 치매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옆에 사람들이 보기에 이상한거지 자기는 전혀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 해요. 안하는데 이제 가짜치매, 노인성 우울증으로 인한 경우에는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얘기하는 것 보다는 본인이 자기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창욱 : 그렇군요. 그런데 노인 분들 가운데 밥을 자꾸 달라고, 밥 잡수신 것을 잊어버리고 밥을 자꾸 달라고 하는걸 보면 이제 대부분이...
 
신재원 : 예. 이제 그게 이제 치매 초기 증상인데, 왜냐하면 이게 단기기억이 장애가 생기거든요. 단기기억부터 장애가 생겨서 점점 더...
 
양창욱 : 그럼 자신이 배부른 것을 잊어버리시는 건가요?
 
신재원 : 아니, 밥 먹었다는 것을 잊어버리죠.
 
양창욱 : 아, 밥 먹는 것 자체를
 
신재원 : 예. 밥 먹은 사실 자체를 기억을 해야 되는데 그 사실을 이제 저장이 안 되니까 밥을 안 먹은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분들은 진짜 밥을 안 먹었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양창욱 : 그럼 또 잡숫고?
 
신재원 : 그렇죠. 그런 증상들이 이제 치매증상이죠.
 
양창욱 : 디지털 치매라는 것도 있다면서요? 요즘 뭐 스마트 기기들 이런 것들에 의한 폐해인가요?
 
신재원 : 예전에 저희 때는, 예전에는 핸드폰이 없었잖아요. 한 20년 전만해도.
 
양창욱 : 그땐 삐삐가 있었죠.
 
신재원 : 예, 그리고 그때는 전화번호를 다 외우고 다녔잖아요. 친구들 집 전화번호나 그런 것을 다...
 
양창욱 : 그럼요. 그런 것을 또 외워줘야 우정이 느껴지고 그랬죠.
 
신재원 : 예, 그래서 보통 뭐 전화번호를 한 2~30개 정도를 외웠었는데 요즘은 뭐 집 전화 말고는 이제 기억하는 것이 없죠.
 
양창욱 : 그렇죠.
 
신재원 : 네 집 전화 말고는...
 
양창욱 : 와이프 전화번호도 잘 기억을 못하는 분들이 있어요.
 
신재원 : 네, 그래서 이제 그런 것 들이고 요즘은 뭐 모든 것이 다 기계화 되어있지 않습니까. 요즘은 네비게이션도 없으면 어디 찾아가기 힘들잖아요. 근데 그런 것들이 이제 어떻게 보면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왜냐면 뇌라는 것은 자꾸 사용을 해야 되는데
 
양창욱 : 아 자꾸 써줘야 되는군요.
 
신재원 : 네, 자꾸 그 사용을 해줘야 되는데. 그래야지만 이제 그 뇌 신경세포의 연결 이런 것이 계속 이제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그렇게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치매나 그런 것을 예방 하는 것에는 오히려 좋지 않은 그런 습관이 되겠습니다.

양창욱 : 네, 문자 좀 소개해 드릴까요. 5261님 의학 상식을 많이 알게 됩니다. 항상 참고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문자주셨고요 6218님 두 분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8889님 섬망과 치매 등 용어를 정확히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예 여러분들의 문자 고맙습니다. 치매 이거 그럼 어떻게 예방하면 될까요?
 
신재원 : 사실 뭐 이게 딱 치매 예방법으로 딱 이런 것이 있다고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사실 없습니다. 근데 이제 치매 많은 원인 중에 하나가 혈관성 치매이기 때문에 그 뇌졸중이나 이런 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그런 생활습관. 뭐 다 아시는 거죠. 금연을 하고 절주를 하고
 
양창욱 : 네... 금연, 금연하고 절주
 
신재원 : 예, 그리고 또 그 다음에 식이섬유, 야채를 좀 많이 섭취하고 이런 것들이 그리고 이제 만성질환 조절을 하고 그런 것들이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혈관성 치매가 한 20% 정도 되거든요. 20% 정도 되기 때문에 그걸 일단 예방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알코올성 치매가 한 10% 정도 됩니다. 그래서 술을 좀 절제하는 것이 알코올성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고요.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경우에는 이제 이것은 머리를 좀 많이, 두뇌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치매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이런 연구결과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텔레비전 같은 것을 보는 것이 상당히 치매에는 안 좋은 것으로 되어있는데 텔레비전을 볼 때도 이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는 프로그램 보다는 뭐 오락 프로그램 그런 것 보다는 예를 들어 뉴스라든지 아니면 퀴즈 프로그램 이런 두뇌를 좀 사용하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는 경우에 조금 치매가 덜 걸린다, 이런 연구결과도 있으니까요. 항상 이렇게 좀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양창욱 : 그 옛날에 제 할머니는 고스톱을 그렇게 많이 치시던데. 그래서 치매를 진짜 안 걸리셨어요, 제가 생각을 해보니까.
 
신재원 : 예, 고스톱을 치시는 분들이 건강한 분들이 또 많지 않습니까. 근데 그런 것들이 뭐 고스톱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는 사실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움이 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고스톱을 치려고 하면 이 생각을 해야 돼요. 자꾸 생각을 해야 되고
 
양창욱 : 네, 보통 많이 생각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죠. 돈이 오고 가니까
 
신재원 : 네, 이번에 뭐를 먹어야 되느냐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남이 뭘 들고 있느냐 그런 것도 생각을 해야 되고 자꾸 이렇게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이 치매 예방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보면 고스톱이 도움이 됐으면 됐지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창욱 :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게 고스톱 좋다고 삼삼오오 많이들 치시는데, 뭐 나이 드신 분들은 좀 치셔도 될 거 같아요.
 
신재원 : 요즘은 또 뭐 스마트폰으로도 하실 수 있으니까.

양창욱 : 아 예 맞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죠. 그런데 이 치매 비용이 참 많이 드는데 국가적으로 좀 지원을 받을 수가 있나요, 어떻습니까? 좀 짧게 좀 설명해주시죠.
 
신재원 : 네, 일단은 뭐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서 국가가 많이 지금 지원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보건소 같은 곳에 가서 그 치매 조기진단을...
 
양창욱 : 예방적 차원에서?
 
신재원 : 예, 그래서 뭐 한 5~60대 정도 되면 가서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일단 치매로 진단이 되면 이제 국가에서 좀 여러가지 지원을 좀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뭐 치매특별등급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치매특별등급을 정해진 양식에 맞춰서 의사한테 가서 진단을 받게 되면 여러 가지 치매전문요양프로그램이라든지 그다음에 재활 프로그램 그런 것을 좀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양창욱 : 예,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화요건강백서' 오늘은 '치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신재원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신재원 : 예, 고맙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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