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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조계종의 포교 종책을 책임지는 포교원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 등
올 한해 핵심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여)포교원이 내 놓은 6대 핵심사업과 추진 과제를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정영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여)정 기자, 앞서 소개한대로
조계종 포교원이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환희와 감동의 포교'를 선언한
조계종 제6대 포교원이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포교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과 계층별 포교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포교는 교구본사와 협력해 추진한다는 내용이고요
계층 포교는 젊은 불자들을 끌어 모은다는 것입니다.
 
[앵커]
 
(남)그러니까 중앙기관인 포교원이 지역 포교 활성화를 위해
교구와 손을 잡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얘긴데요.
구체적인 계획은 나왔습니까? 
 
[기자]
 
네, 포교원은 지역 사찰들이 포교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문제점들에 대해 귀를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사찰에서 포교를 담당하는 지역 스님들과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또 지역포교 협의기구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포교원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들어보시죠.

[인서트/지원 스님/조계종 포교원장]

"포교원은 지난해 시범적인 지역 전법사업을 통해
지역 지표조사와 포교인적 자원 네트워크를 추진했습니다
능동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만들기 위해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지역 불교를 활성화하는 제반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앞서 포교원은 지난 15일부터 1박 2일 동안
전국의 포교국장 스님들과 연수회를 갖는 등
지역포교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포교 발전을 위해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을 하나씩 점검하고
논의를 통해 포교종책에 반영해 나간다는 각옵니다.
 
[앵커]
 
(여)청소년과 대학생 포교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한국불교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현상은
어제 오늘일이 아닌데요.
 
충남 지역의 경우 청소년법회를 운영하는 사찰이
단 3곳에 불과한 현실입니다.

물론 포교 여건이나 환경이 좋지 못 한 사정도 있겠지만
한국불교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포교원은 이에 대한 처방으로
대학생불교학생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대학생불교학생회는 전국에 140여 곳이 있는데요.
 
포교원은 이들과 지역 사찰이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고 불자 대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할 수 있게끔
중.장기적인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자매결연을 맺은 사찰에 대해서는
포교원이 개발한 청소년 포교지침서와
심성 프로그램을 적극 보급할 방침입니다.

관련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인서트/송묵 스님/조계종 포교부장]

"아쉽게도 중ㆍ고등학교 법회가 사찰에서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법회를)활성화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올해에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고요
또 대불련이 있는데 130여 개 대학에서 대불련이 형성돼 있지만
요새 대학생들을 보면 나름대로 고민들이 있습니다 취업문제 인데요
그래서 불교동아리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할 것 인가 고민을 하다가 올해에는
저희들이 교구본사와 교구본사에 소속된 수말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백여 개 사찰과 백여 개 대학교들을 자매결연을 맺어주고
그 대학생들이 해당 사찰에 가서 한 달에 한 번씩 예불도 하고
사찰을 경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등을 진행해서.."
 
[앵커]

(남)네,  젊은 층 포교에 대한 기대를 걸어 봐도 좋겠군요.
젊은이들을 위한 포교, 뭐 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기자]

있습니다. BBS뉴스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보도가 됐는데요.

바로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에 대한 포교입니다.

이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법당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법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법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좌석 수만 3천 4백석입니다.

매주 일요일 법회에서는 훈련병들이 
자리가 모자라 좁은 통로를 비집고 앉을 만큼
훈련병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제대했을 때에도 불자로서 지속적인
불교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인데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최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의 신년하례를 받은 자리에서
군포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장병들이 제대 후
지속적인 불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군종교구와 포교원,
지역사찰이 연계하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여)네 이번 기회에 불교계에서 청년 포교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포교원이 또 신도조직 확대에도 발을 벗고 나섰죠?
 
[기자]
 
네, 이 신도조직 확대, 강화에 대한 내용은
조계종의 대표적인 신도단체인
중앙신도회의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11월이죠.
 
조계종 제200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신도법 개정안이 통과됐는데요.
 
기존과 달라진 신도법에 따르면
우선 종단의 모든 신도단체들이
사찰과 교구, 중앙신도회의 운영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신도단체장들이 대표성을 갖고
각각의 대의기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참여와 권리 등의 역할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포교원과 중앙신도회는 이렇게 되면
그동안 개별적으로 활동해온
신도단체장들이나 신도들이 좀 더 각 신도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신도조직이 활성화 또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을 통해 들어보시죠.

[인서트/이기흥 회장/조계종 중앙신도회]

"이번에 신도법이 통과되면서 조직과 역할, 기능
또 해야 될 임무 등 이러한 것들이 모두 명시가 됐습니다
그래서 각 사찰신도회와 교구신도회들을 서로 연결했고요
그동안은 연결고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찰신도회를 중심으로 교구신도회가 만들어지고
또 교구신도회가 중앙신도회를 만들어가는 그러한 연결고리,
그 다음에 같은 일에 대한 업무의 지휘와 감독,
또는 서로의 연관성 등 하는 일들을 같이 받들어서 하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조직화되고 명실상부하게 정비됐습니다"

[앵커]

(남)네, 잘 들었습니다.
이 밖에 포교원이 내 놓은 신년 계획,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포교원은 신도들의 교육을 내실화하고
신도품계 제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신도품계는 발심과 행도, 부동, 선혜로 나눠지는데요.

포교원은 신도 등급의 첫 번째 단계인
발심품계에 대한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최고 등급인 선혜품계를 오는 4월에 배출하는 등
품계제도 정착에 발 벗고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 농어촌 지역 포교라든지
스마트폰을 활용한 포교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앵커]

(여)정 기자, 벌써 마칠 시간이 다 됐네요.
끝으로 포교원을 출입하는 기자로서
불교포교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기자]

네. 포교종책을 책임지는 포교원이
아무리 좋은 포교종책을 내 놓아도
현장에 있는 스님이나 신도들이
따라와 주지 않으면 쓸모없는 종책이 됩니다.

반대로 지역의 포교 환경에 맞는
보다 현실적인 맞춤형 포교 개발이 시급한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불교 포교 발전을 위해서는 사부대중이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대책과 해결 방안을 찾아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네, 수고 많았습니다.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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