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욱 : 29일 '양창욱의 아침저널' 1부 '불교를 말하다' 시간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어제 '종단 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백인 대중공사'에서 자정과 쇄신이 없는 현 조계종의 풍토를 스스로 모질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불교가 사회를 위해 기여한 것이 하나도 없고 "도대체 우리는 중 정신이 없다"고 질책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불교계의 또 다른 종단인 태고종에서는 내분 사태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의 퇴진을 둘러싼 종단 내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건데, 오늘은 태고종 총무원 측 입장을 말씀해주실 태고종 총무부장 대각스님 모셨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대각스님 : 예, 안녕하세요.

양창욱 : 예. 아침 일찍 감사합니다.

대각스님 : 네.

양창욱 : 최근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물리적 충돌이 언제였죠, 스님?

대각스님 : 어제, 그저께였었죠.

양창욱 : 예예. 스님께서도 충돌 당시에 좀 부상을 입으셨다고요?

대각스님 : 아, 예. 그것은 이제 23일 날...

양창욱 : 아, 예.

대각스님 : 충돌이 있었는데요. 참 안타깝고 불행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폭력 신자들에 의해서 자행된 총무원사 불법 난입 사태에 대해 우선 국민과 불자 여러분들께 정말 참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당시 이제 수차례 폭행과 욕설로 밖으로 끌려나오면서, 제가 목도리를 하고 있었는데요.

양창욱 : 네, 이게 23일 상황이시죠?

대각스님 : 예, 그렇습니다. 오후 5시 5분 정도 상황입니다. 목도리를 잡아당겨서 제가 목이 졸려서 많이 고통을 받았는데요. 평소에 제가 이제 지병인 심장질환이 있었습니다. 밖에 나와서 갑자기 심장질환이 악화되어가지고 병원에 실려 갔었고요. 현재는 무릎하고 허리 등에 통증이 심하지만 사태 수습을 위해서 지금 밖에 나와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양창욱 : 예, 그런 상황이시고. 근데 어떤 이유로 처음에 갈등이 이렇게 촉발이 된 건가요?

대각스님 : 이제 뭐 자칭 비대위 측에서 하는 주장하고는 이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만은, 이제 우리는 처음에 도산 원장스님이 총무원장 후보로 나올 때 공약사항으로 종단 부채 상환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공약을 가지고 나오셨어요.

양창욱 : 종단의 부채 상환을?

대각스님 : 네. 상환을. 이렇게 공약을 하고 나오셨는데 이제 와 보니까, 총무원장께서 부채를 상환하려고 보니까 종단의 부채는 약 한 50억 정도가 있는데 이 부채에 대한, 뭐 누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부채를 졌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았어요.

양창욱 : 빚은 있는데, 빚을 누가 어떻게 진 건지 모르시는 거군요.

대각스님 : 그렇죠. 중앙종회에서, 우리 중앙종회라고 하면은 일반 국회와 같은 곳인데요.

양창욱 : 예, 그렇죠.

대각스님 : 그곳에서 특별법을 만들었습니다. 종단 부채 상환을 하기 위해서. 부채가 어떻게 발생됐는지를 공개청문회를 통해서 조사하고 그 다음에 거기서 드러난 사실에 따라서 종단 부채를 상환하는 데 전력을 하자라는 취지였죠. 그래서 종단 공개 청문위원이 선정됐고요. 그 곳에서 공개청문회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게 됐는데요. 놀랍게도 47억 정도 되는 부채가 단 한 푼도 종단 발전이나 종단을 위해서 쓰이지 않았습니다.

양창욱 : 그럼 어디에 쓰였나요?

대각스님 : 당시에 이제 전전 총무원장이셨던 운산스님이 거주하시는 천중사라고 하는 사찰이 있습니다.

양창욱 : 예, 천중사요.

대각스님 : 예. 그 천중사 불사 자금으로 국민은행 등에서 빌린 돈이 한 14억 원 정도 되는데요. 국민은행에서 또 다른 곳에서도...

양창욱 : 예예.

대각스님 : 11억 정도, 11억 원 정도 되는데요. 그 돈을 총무원 이름으로 빌렸어요. 그래가지고 천중사에게 다시 빌려주고 천중사에서는 그 돈을 불사에 썼다고 주장하는데 저희로서는, 현재로서는 벌써 오래 전에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고요.

양창욱 : 확인할 수가 없는 거고.

대각스님 : 네, 어렵고요. 그 다음에 이제 용봉사라고 하는 사찰이 있습니다. 그 사찰을 담보로 이 역시 총무원에서 돈을 빌려서 봉원사.

양창욱 : 신촌에 있는 거요?

대각스님 : 예. 신촌에 있는 봉원사에 돈을 또 빌려줍니다.

양창욱 : 얼마나요?

대각스님 : 25억이요. 그 다음에 이제 봉원사에 연지원이라는 납골당을 봉사하고 있는데 그 봉사업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데 태고종 총무원이 거기에 보증을 서줬습니다. 그렇게 해서 발생한 부채가 모두 47억이 되는데요.

양창욱 : 11억, 25억, 또 몇 억해서 이제 47억이 되는군요. 총 합쳐서. 근데 도산스님께서 처음 이렇게 총무원장에 출마하시면서 부채를 상환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이런 내용을 모르고, 이런 내용을 모르고 갚아주겠다 그렇게 공약하신 거예요?

대각스님 : 아닙니다. 그 공약집은 지금도 다 존재하고 있는데요. 도산스님이 그 돈을 갚아주겠다고 했던 것이 아니고요. 운산스님이 총무원장 하고 그 다음에 이어서 박인공 스님이 총무원장 하셨는데...

양창욱 : 예예, 인공스님이요.

대각스님 : 한 분은 천중사 주지셨고 또 두 번째에 총무원장을 하셨던 인공스님은 신촌에 있는 봉원사의 주지를 역임하신 분이고 이런 분들이 계속 종단의 주요 직책을 맡고 계셔서는 종단 부채 상환이 요원하다, 또 사실이 그래왔고요. 그래서 내가 총무원장이 되면은 일단 부채를 갚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라는 공약을 내건 것입니다.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파헤치고 원인 규명을 해서 부채를 진 사람이 부채를 갚도록 하겠다, 라는 그런 주장이었었죠.

양창욱 : 예. 그러면 그때 운산스님 측이나 뭐 인공스님 측에서는 도산스님께서 총무원장 되시는데 그 때부터 많이 반대를 하셨겠네요, 그쪽 스님들께서는.

대각스님 : 그렇죠.

양창욱 : 지금 비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스님들이 다 그때 스님들이신가요?

대각스님 : 제가 볼 때 비대위에 구성되어있는 대다수의 스님들이 그때 당시에 주요 요직에 계셨거나 요직에 계셨던 스님들과의 어떤 그 사제관계라던가 이런 관계에 계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고요. 그렇지 않은 스님들도 이제 몇 분이 계신데, 그 분들 역시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분들, 즉, 운산스님이나 인공스님 집행부 때 간부를 지낸다거나 그렇게 관련이 돼있는 분들로 거의 대부분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양창욱 : 그렇군요. 어제 근데 비대위 측에서 도산스님의 뇌물 공여 장부를 발견했다 또 이렇게 기자회견을 했고 지금 뭐 독단적인 종무행정이나 일방적인 인사를 일삼고 있다 이렇게 주장들을 하고 계신데 여기에 대한 입장은 어떠세요?

대각스님 : 글쎄요. 저도 어제 내용들을 접해봤는데요. 우선 뭐 뇌물 공여 얘기는 정말 전혀 모르겠습니다. 지금 무엇을 가지고, 그런 근거를 가지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양창욱 : 사실무근이시고. 예.

대각스님 :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로서도 제가 지금 총무부장에 취임한 지 3개월이 조금 안됐는데요. 명확하게 무엇에 의해서, 무엇에 대한 이야기다, 라고 말을 하지 않으니까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또 한 질문이 무엇이었었죠?

양창욱 : 인사전횡이나 독단적인 종무행정 뭐 이런 것을 지적하고 있던데요, 저쪽에서는?

대각스님 : 아, 예. 글쎄, 인사전횡 문제는 인사권은 총무원장의 어떤 고유권한 아니겠습니까?

양창욱 : 예, 그렇군요.

대각스님 : 근데, 인사전횡 그거를 그렇게 들고 나오는 것은 그것이 과연 이 종단 전체, 더 나아가서는 전국에 있는 모든 불자와 또 전 국민들에게 이렇게까지 누를 끼치면서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슈가 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양창욱 : 예, 그렇군요. 오늘 시간이 다 돼가지고요, 스님.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잘 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대각스님 :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드리자면은...

양창욱 : 아, 아뇨. 시간이 다됐어요. 또 연결하겠습니다, 스님. 저희들이. 지금까지 태고종 총무부장 대각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양창욱 : 30일 '양창욱의 아침저널' 1부 '불교를 말하다' 시간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계속 태고종 내분 사태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태고종 비상대책위원회 총괄부장이신 능해스님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능해스님 : 예, 안녕하십니까?

양창욱 : 예. 아침 일찍 감사합니다.

능해스님 : 예.

양창욱 : 종단 내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태고종 내부의 갈등이. 이렇게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능해스님 : 네, 현재 그렇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양창욱 : 지금 현 상황은 어떤가요? 총무원장님 쪽에서는 비대위 측에서 지금 총무원을 물리적으로 점거를 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시던데.

능해스님 : 네.

양창욱 : 그러면 지금 총무원 내부에 머물고 계신가요?

능해스님 : 저는 총무원 내부에 머물러 있진 않고요. 이제 먼저 들어간 스님들이 총무원 내부에 있습니다.

양창욱 : 예. 불법점거는 아닌 거죠, 그러면. 지금 스님 말씀은?

능해스님 : 당연하죠. 태고종도라면 당연히 누구든지 총무원사에 들어갈 수 있고 또한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선출된 집행부의 지시를 받고 들어가 있는 거죠, 스님들이.

양창욱 : 예, 알겠습니다. 현 총무원장이 도산스님이시잖아요.

능해스님 : 아니죠. 도산스님은 지난 종회의 결의에 의해서 탄핵됐죠.

양창욱 : 지금, 그러니까 비대위에 의해서. 예예.

능해스님 : 지금 총무원장 스님은 종회의 인준을 받고 원로의 인준을 받은 종연스님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총무원장 권한대행이시죠.

양창욱 : 종연스님께서 비대위위원장 겸 총무원장이다 이런 말씀이시고.

능해스님 : 예.

양창욱 :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 원래 총무원장이셨던 도산스님의 퇴진을 요구했던 이유는 뭐였죠?

능해스님 : 도산스님께서는 우선 그 종단 사태를 개혁에 대한 저항이라 그러셨는데 개혁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종헌종법을 지키지 않은, 중권분립을 위반하고 정신을 훼손한 그러한 사태로 인해서 오늘의 사태가 이뤄진 겁니다.

양창욱 : 어떤 부분이 그렇죠?

능해스님 : 우선 첫 번째는 이제 중앙종회에서 호법원장을 선출할 수 있는 조항이 있고 그래서 호법원장이 중앙종회의 결의에 의해서 선출이 됐는데 그것을 불인정했고, 또 삼권분립 정신에 의해서 중앙종회는 독자적으로 운영을 하게끔 돼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앙종회의 독립성을 부정했고 또 종회를 못 열게 갖은 방해 공작을 했고 이러니까 이제 종단의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한 거죠.

양창욱 : 예. 중앙종회의 독립성을 부정하고, 호법원장님도 불인정하고. 그래서 삼권분립에 대해서 지금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셨기 때문에 그렇다는 건데 그럼 어떤 부분이, 구체적으로 왜 그렇게했다고 생각하세요? 도산스님께서.

능해스님 : 글쎄요 이게 뭐 승가가, 무슨 사회법도 완전하지 못한데 승가법도 뭐 완전할 수야 있겠습니까? 다소 법령 미비가 돼있더라도 법에 의해서 정해진 대로 의하고 또 서로 대화에 의해서 나머지 부분을 풀어가야 되는데 그런 것에 대한 어떤 이해 내지는 협조가 전혀 안 되어있었던 것이고 본인은 뭐 개혁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개혁의 주체, 대상이 자신이 되어버렸어요. 사회법에, 탄핵이 되니까 사회법에 본인이 제소를 하셨거든요. 하셨는데, 이제는 가처분 결과에 인정 안 하겠다, 가처분 결과와 상관없이 자기는 계속 물러날 의사가 없다, 그러면은 사회법도 인정하지 않겠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런 분이 종단의 수장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양창욱 : 비대위 스님들께서는 원래부터 도산스님이 원장스님 되는 거에 반대하셨었어요? 처음부터?

능해스님 : 전혀 아니죠.

양창욱 : 예. 그 땐 찬성하셨구나.

능해스님 : 지금 현 원장 권한대행이신 종연스님이 도산스님이 총무원장으로 나설 때 아주 적극 지지를 하셨던 분이고 후원자이셨습니다. 그건 아마 그쪽에서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양창욱 : 예. 그 총무원 측 스님께서는 지금 부채 상환 문제를 언급하시더라고요. 이것을 도산스님께서 총무원장 되실 때 공약사항으로 내놓으셨는데, 종단의 부채 문제를 가지고 상환을 이제 논의하다보니까 이게 사사로이 사용한 쓰임새가 있고 불사가 된 것이 있고, 이제 이런 것이 갈등의 원인이다, 그래서 촉발된 것이다, 이제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능해스님 : 사사로이 누가 썼다고 그러던가요.

양창욱 : 사사로이 불사를 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던데요, 총무원 측 스님께서.

능해스님 : 글쎄, 그건 전혀 모르는 사실이고요. 종단 부채는 태고종도라면 누구라도 다 최대의 관심이고 어떻게든 해결해야 되겠다는 것이 종도들의 기본 입장일 겁니다. 개혁을 지향하고 종단 부채를 해결한다, 그랬으면 첫 번째 그런 쪽으로 지향을 해나가야죠. 다른 주변의 문제들은, 작은 문제와 충돌을 일으키고 다툴 것이 아니라 어떡하면 그 부채를 갚을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만 연구를 해서 그쪽으로만 정책을 지향해나갔으면 서로 이런 무리수는 두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양창욱 : 예. 근데 종단 부채가 왜 이렇게, 지금 굉장히 많은 액수로 알고 있거든요.

능해스님 :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양창욱 : 예. 왜 이렇게 많아진 거예요, 스님?

능해스님 : 그건 이제 전전 원장이셨던 이운산스님이...

양창욱 : 운산스님께서. 예.

능해스님 : 어떤 종회라든지 집행부의 동의도 얻지 않고 원장 개인이 그 부채, 은행에 대여를 받아가지고 엉뚱한 데, 종단 살림과는 상관없는 사찰의 사업자에게, 봉사하는 사업자에게 빌려주고.

양창욱 : 예. 그래서 아까 제가 사사로이 불사했다는 게, 지금 이 대목을 말씀드리는 것이었어요.

능해스님 : 그 문제는 전전 원장이신 이운산 스님이 일으켰던 일이죠.

양창욱 : 예, 그 다음에 인공 원장스님이나 이런 분들하곤 관계가 전혀 없으신 거고?

능해스님 : 관계가 직접 없는지, 100%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인공 원장스님은 전혀 몰랐다고, 전 원장스님은 전혀 몰랐다고 하시니까 그쪽에 물어보셔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창욱 : 예. 그래서 종단 부채가 왜 이렇게 많아졌나요, 액수가?

능해스님 : 처음에는 뭐 이제 15억과 5억, 7억 이 정도였는데, 22억 정도였는데 그것이 이제 이자가 계속 발생하니까 그동안 이렇게 참 많은 숫자로 늘어난 것이죠.

양창욱 : 예, 그렇군요. 스님 지금 중요한 게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가, 인데...

능해스님 : 아, 그렇습니다. 참, 현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데 대해서 우선 안타깝고 종도들과 또 불자들과 국민들께 죄송스럽고요.

양창욱 : 예.

능해스님 : 그래서 이게 어떻게든 빨리 해결이 되어야 되는데 저는 부집행부라고 말할 수 있는 도산 집행부 스님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정의롭게 시작을 하고 개혁을 위해서 시작을 했더라도 종단의 안녕을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퇴진을 하시고 또 그러면 종연 집행부도 비상대책위니까, 빨리 안정을 시키고 새로운 종단의 주인이 들어서서 종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들이 종단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길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창욱 : 끝끝내 물러나지 않으시면 어떡하실 거예요?

능해스님 : 참 암담한 문제인데, 어찌됐든 뭐 저희들로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고 있습니다.

양창욱 : 예. 아휴, 스님 저도, 여쭤보는 저도 여러모로 죄송스럽습니다.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불자님들도, 또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태고종 내분 사태에 대해서요. 조속하게 좋은 결과로, 모든 것이 원만하게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능해스님 : 그렇습니다. 우리는 참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데 지금 총무원에 들어가 있는 스님들도 뭐 괴한이다, 그러는데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양창욱 : 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태고종 비대위 총괄부장 능해스님과 함께 했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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