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대망론' 나올 수 있는 훌륭한 분" "靑특보들, 정치적 특별보호대상자? 옥상옥?"

▲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 박지원 의원
   

 양창욱 : 27일 '양창욱의 아침저널' 2부 '집중인터뷰'로 이어갑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박지원 :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양창욱 : 네, 반갑습니다, 의원님. 아침 일찍 감사드리고요.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양창욱 : 의원님이 왜 당대표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 글쎄요,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이 계속 돼서 이제 드디어 지지도가 20%대에 진입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건전한 야당으로서 역할을 못해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존재감 그 자체가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건전한 야당이 있을 때 정부, 여당도 강하고 또 나라도 바로 갑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야당으로서 강한 야당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경험과 경륜, 야성을 갖춘, 또 타협을 하는 박지원이 당대표가 되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양창욱 : 예.

박지원 : 강한 야당이라고 하면은 무조건 대통령의 발목만 잡는 그런 야당이 아니라 강할 때는 강하고 할 말은 하고 또 그러면서도 감동적인 정치협상을 해서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그런 야당을 의미하는 겁니다.

양창욱 : 예, 감동적인 협상... 예. 근데 진짜 우리 야당이 왜 이렇게 됐어요? 대안세력 부재로, 여권이 지금 어떤 실정을 하더라도 대안세력으로서의 기능을 못하니까 야당 쪽은 돌아보지도 않는 그런 형국이 됐습니다. 우리 야당이 어쩌다 이렇게 됐죠?

박지원 : 글쎄요,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저는 우선 야당으로서 치열하지 못했다, 그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야당에게 뭐 정책 대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정부에 협력해라 하는 경우도 있지만은 첫째는 우리는 비판세력으로서, 정부 ,여당, 청와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해야 됩니다. 이렇게 많은 문건유출이랄지 13월의 세금폭탄이랄지 심지어 주민 증세가 이렇게 이루어지는데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또 국민 편에 서서 그들의 아픔을 대변해주지 못하는, 그러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이러한 존재감이 상실되고 이제 국민들이 우리 야당을 바라보지도 않는, 그런 무관심 속으로 들어갔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양창욱 : 그렇군요.

박지원 : 그래서 저는 두 번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싸울 때는 싸우고 할 말은 해서 또 감동의 협상을 해서 당 지지율을 38%까지 끌어올려가지고 새누리당보다도 오히려 4, 5% 앞서는 그런 것도 만들어봤고 특히 야당의 치열성을 보이기 위해서 정보력을 가지고 인사청문회 총리, 검찰총장 등 8관왕으로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향해서 가장 앞장서서 싸웠기 때문에 이러한 치열함과 또 협상력, 경험, 경륜이 필요한 이 때 제가 당 대표를 맡는 것이 옳다, 이런 생각으로 나섰습니다.

양창욱 : 예. 그런데, 당 대표를 맡게 되시면 도로 호남당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어요.

박지원 : 그러한 지역구도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양창욱 : 옳지 않나요?

박지원 : 예, 그렇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강원도에서 박지원이 장악력이나 여러가지 경험, 경륜은 훌륭하지만은 호남 정당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은 왜 문재인 후보는 부산 정권을 얘기하고 영남론, 대표론을 얘기하는지, 참으로 이렇게 지역구도로 가는 것은 옳지 않고, 사실 호남은 국회 의석수만으로 하더라도 몽땅 30석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영남은 67석입니다. 지역구도로 가면 어디가 손해 봅니까? 안 그래도 상처받은 호남인들에 대해서 자꾸 지역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생각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양창욱 : 문재인 후보 쪽에서는 이제 박지원 후보님이 너무 네거티브로 몰고 가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적이 있더라고요?

박지원 : 그건 자기가 그렇게 얘기하면서 네거티브를 하는 겁니다.

양창욱 : 아, 그렇게 이해해야 하나요?

박지원 : 좀 더 말씀드리면 박지원은 호남 패권주의가 있다, 또 장악력이 강하기 때문에 제왕적 대표가 될 것이다, 이러한 얘기도 네거티브 아닙니까? 자기가, 자기는 할 말 다 하고 남에게는 네거티브 한다,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권분리론을 주장하는 겁니다. 대권을 위해서 당권과 대권이 분리되어야 된다, 만약 한 사람이 당권도 대권도 장악을 했을 때 분열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힐러리 클린턴 예를 보더라도 대통령 후보를 출마하고 싶은 사람은 국무장관 4년 하고 또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제안받았지만은 거절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부동의 미국 대통령 후보 1등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두 번 실패했기 때문에 특히 문재인 후보는 48%의 국민적 지지를 받은 그런 훌륭한 후보입니다. 후보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 이런 것을 가지고 네거티브라고 한다면은, 말만 하면 네거티브면 말을 하지 않는 선거가 돼야하나요?

양창욱 : 의원님 이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걸 쭉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계속 나왔던 얘기들인 것 같고요. 지난주 금요일 날 청와대에서 인적쇄신을 했잖아요? 내각하고 청와대 개편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이완구 총리, 국회를 잘 아는 그런 분을 총리로 발표한 것은 평가를 합니다. 그렇지만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을 남긴 채 청와대 인적쇄신을 했다고 하는 것은 또 한 번 국민을 무시하는 겁니다.

양창욱 : 그렇군요.

박지원 : 그리고 무슨, 뭐 특보가 필요할 경우도 있고 또 역대 대통령들도 특보를 소수를 둔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진짜 무슨, 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국가에서 생보자로 보호하듯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특별보호대상자로 보호하는지 모르지만은 그렇게 많이 둬가지고 옥상옥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아무 것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무시하는 인사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지적합니다.

양창욱 : 예. 이완구 총리후보자를 검증을 해야 되는데, 원래 야당과 협상파트너였기 때문에 검증에 좀 야당이 곤혹스러워한다, 이런 지적도 있어요. 그렇진 않습니까?

박지원 : 그건 그거고, 협상, 검증은 철저히 해야죠. 우리가 지금 야당 대표 경선에서도 후보 상호간의 검증을 하는데 총리의 인사검증은 철저히 해야죠. 그러기 때문에 지금 현재 병역 문제나 재산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것은 철저히 해야 국민 앞에 우리 야당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알려지게 되는 겁니다.

양창욱 : 충청권 총리로서 대망론까지 나오더라고요?

박지원 : 글쎄요, 그 뭐 충청권에서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

양창욱 : 너무 빠른 거 아닌가요?

박지원 : 뭐 그렇지도 않습니다. 사실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집권이 목적이기 때문에 5년 내내 대통령 후보들은 움직일 수 있는 거고 정당에서는 그러한 것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뭐 대망론 나오는 것은 나올 수 있지만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 이러한 것이 문제가 되겠죠. 이완구 총리만 하더라도...

양창욱 : 총리후보자요. 예.

박지원 : 네, 총리후보자죠. 총리후보자만 하더라도 청문회, 인사청문회가 무사히 통과되고 총리 업적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대망론이 나올 수 있는 그런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창욱 : 아, 그렇군요. 예...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에요?

박지원 : 불통이죠.

양창욱 : 불통이군요.

박지원 : 자기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려고 하기 때문에 심지어 수석이나 장관도 대면보고를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 기자회견을 하면서 장관들을 바라보면서 대면보고 필요하느냐, 그렇게 하면은 어떤 사람이 손들고 대면보고 필요합니다, 이렇게 말씀할 수 있겠어요? 그러한 기본적인 그러한 것들도 대통령께서 모르시고 만기친람 하시는 것이 문제 아니에요?

양창욱 : 그렇군요. 예. 그래도 이제는 많이 좀 노력을 하시려는 것 같던데...

박지원 : 노력을 하셔야죠. 이제 지난 2년 재임기간이 실패했다고 하면은 남아있는 3년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도 안하고 모든 것을 대통령 혼자서 결정하는 그러한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국무회의나 수석회의 이러한 것을 활성화해서 또 외부로부터도 강한 협상 없이 들을 수 있는 그런 언로도 확보되고 또 특히 언론 보도를 참작하시면은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또 대통령께서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 가셔야 하는가 그런 것을 제시하기 때문에 야당과도 충분히 대화를 해야 된다, 이렇게 제안합니다.

양창욱 : 의원님, 끝으로 당권레이스 관련해서 짧게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노사모 전 대표들이 문재인 후보가 아닌 의원님께 지지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박지원 : 글쎄요, 노사모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을 위해서 응집된 단체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서포터즈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친노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를 해서 실패를 했다고 하면은 이제는 책임도 져야 되고...

양창욱 : 아이고, 의원님 죄송합니다. 지금 시간이 다 돼서요.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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