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스님 사찰음식전 '음식은 생명'
[앵커멘트]
자연 식재료와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는 사찰음식은
현대인들의 건강 음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사찰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전경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대인들의 건강 음식으로 떠오른 사찰 음식.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와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영양가가 높은데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사찰음식의 대가로 꼽히는 선재 스님이 지난 주말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사찰 음식들을 선보이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연근을 재료로 한 물김치와 쑥연근전은 피를 맑게하고
심장병에 효과가 있는 사찰음식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 일품입니다.
당뇨에 좋은 땅콩새싹 들깨탕과 땅콩새싹무침,
눈에 좋은 당근죽과 무청나물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신현철/도예가
[사찰에서는 그렇게 과한 음식보다는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만 섭취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이 시대의 너무 많은 음식 홍수 속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이
이런 음식을 보고 집에서도 이렇게 해 먹는다면..]
여기에다 폐에 좋다는 무 구이와 은행꼬지,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메밀 미나리전,
보기에도 신선해보이는 각종 나물 요리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행사장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인 강난희 여사와 함께 방문해
다양한 사찰음식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우리들에게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은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란(31)/서울 자곡동
[재료랑 이런게 몸을 치유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돼 있어서 그리고 재료들이
조화도 잘 맞는 것 같고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어 보이고 해서 배우고 싶은 음식인 것 같아요]
이번 사찰음식전은 우리 전통음식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좋은 음식이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줄 수 있음을 확인해 준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
[음식은 비싸고 맛있는 음식이 약이 아니고 진짜 우리 일상 생활에서 먹는 음식이 약이고
또 그런 음식들은 내가 많은 생명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껴서
자기들 식탁이 바뀌구요.그 다음에 바뀐 식탁을 통해서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