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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단순한 종교적 체험을 넘어
교육과 명상, 자기 수양까지 할 수있는 템플스테이가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열렸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쌍계사의 겨울 한문학당을 
박영록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산사를 울리는 계곡 물소리와
쌓여있는 낙엽들이
한 겨울의 추위를 더하고 있지만,
경내 한 켠에서는 한문공부로 배움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서트/쌍계사 겨울한문학당 어린이들]
재미있었어요.

하동 쌍계사가
지난 10일부터 4박5일간 경내 시민선방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 한문학당’을
열었습니다.

새벽 예불과 명상, 부모은중경 독송으로
하루를 시작한 어린이들은
울력과 방청소를 직접하며 산사의 생활을
익혔습니다.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흐트러진 마음을 정돈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문공부 시간입니다.

한문을 가르치는 스님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연신 질문을 던집니다.

대답을 잘하는 어린이들에겐
선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한문이지만,
스님과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인서트/서민서/서울 방현초 4년]
한문 공부가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인서트/윤도훈·솔비 형제/하동 화개초 4년·3년]
한문 공부하면서 힘들었지만
한자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문 공부가 어렵지만 하면 할수록
한자가 외워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스님과의 공부를 마치면,
오후에는 불교예절배우기를 비롯해
인근 지리산을 탐방하고, 다도체험을 했습니다.

[인서트/반산스님/쌍계사 강주]
한문 학당을 하는 이유는
쌍계사가 좀 더 어린이 포교를 열심히 하려고
여름하고 겨울에 한문학당을 열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와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쌍계사 한문학당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로,
참여한 어린이들은 숙식을 함께하며
불교를 비롯해 ‘지·덕·체’를 경험했습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박영록 기자 / pyl1997@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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