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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교계의 대표적인 문장가인
원철 스님이 펴낸 산문집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가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원철 스님이 부산에서 독자들과 만나
책과 불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황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팅]

불교계의 대표적인 문장가로 꼽히는
해인총림 해인사승가대학장 원철 스님이
불심의 고장 부산을 찾았습니다.

원철 스님은 어제 부산 서면 영광도서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실은 스님의 강의를 듣기 위한
불자들과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스님은 분명함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어느 한쪽에도 치우지지 않는
중도의 관한 이야기로 청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인서트/원철 스님/해인사승가대학장]
 
중도라는 틀을 가지고
양면을 보면서 불교를 설명하는 일.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불교를 모르는 사람이나 불교의 초심자거나
불교에 관심은 있는데
불교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한 역할을 이제는 해야 되겠다.
 
원철 스님은 지난달 입적한
법전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했습니다.

스님은 해인사 사보인
월간 ‘해인’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일간지와 종교계 등
여러 매체에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글로
세상과 소통해 왔습니다.

특히 정확하고 간결한 글 솜씨로
법정 스님을 잇는 문장가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인서트/무비 스님/전 조계종 교육원장]
 
깊이가 있고 불교의 깊은 사상을 이해하는데
얄팍한 수필집하고는 차원이 달라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만해 한용운 스님이후
최고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서슴없이 그렇게 강조하고 싶어요.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원철스님의 에세이집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는
출판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형서점과 인터넷에서 베스트 셀러 자리에 올라
불교계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인서트/수진 스님/해인정사 주지]
 
잠시보고 던져버릴 책이 있는가하면
영원히, 영원히 두고 두고서
그 책이 색깔이 바랄 때 까지
보고 싶어 하는 그런 책이 있겠죠.
바로 원철 스님의 책은 그런 것입니다.
 
산속에 은둔해 있던 스님은
주요 도시와 사찰에서 잇따라 강연을 갖고
일반인들에게 한국 불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황민호 기자 /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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