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이사회서 최종 결정

조계종 종립대학 동국대의 차기 총장이
오는 16일 최종 결정됩니다.
 
김희옥 현 총장이 송석구 총장 이후 첫 ‘연임총장이 될지, 
아니면 지관스님 이후 ‘스님총장’의 탄생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국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5명의 총장 후보자 가운데, 최종 3명을 총장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총자후보추천위원회의 득표수를 보면
김희옥 현 총장이 11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보광 스님이 7표, 조의연 교수가 3표를 얻었습니다.
 
후보추천위원회의 득표수가 곧 이사회의 지지와
총장선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김희옥 총장과 보광스님의 2강 구도로 압축된 분위기입니다.
 
올해로 건학 108주년을 맞은 동국대는
명진학교에서 출발해 불교사범대학과 중앙불교전문학교,
혜화전문학교 등을 거치며 발전해 왔습니다.
 
초창기 몇 명의 총장이 학교명이 바뀌는 과정에서
연이어 학교를 맡아 운영한 적은 있지만
1953년 동국대 권상로 초대 총장 이후에는
송석구 총장이 14,15대를 연임한 유일한 재임 총장입니다.
 
교계에서는 이번에 김희옥 총장이 역대 최대 발전기금 모금과
대학평가 순위 상승 등을 바탕으로
송석구 총장에 이어 재임총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님 총장의 경우도 역시 초창기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지관스님이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지난 2012년 입적한 지관스님은 근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학승이자 또 율사로, 최연소 교구본사 주지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보광스님은 이번이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동국대 총장 도전입니다.
 
일본에서 유학한 대표적인 학승이자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보광스님이
지관스님의 뒤를 이어 스님 총장으로 선출 되는
역사를 세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조의연 교수의 총장 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종립대학 동국대의 차기 총장은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결정됩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홍진호 기자 / jino413@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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