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노인복지관 별★별 한옥도서관 오픈, 세대간 소통의 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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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전통 주거 양식인 한옥 공간을 활용한 도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한 별별도서관은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책도 볼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노인종합복지관.

건물 2층에 들어서자, 한옥에서나 볼 법한
평상마루와 빼곡히 꽂힌 책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미닫이문을 열어 제치면 눈부신 햇살이 책상 위로 쏟아집니다.
 
종로노인복지관이 어르신들의 강의시설로 사용해오던 공간을
한옥으로 꾸며 만든 별별 한옥도서관입니다.
 
[인터뷰/이관(73세)]
 
"우리 나이가 되면 사실 책을 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도서관이)생겨서
정말로 환영할 일이고요"
 

[인터뷰/김용만(77세)]
 
"많은 도서를 읽어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
즐거운 세상을 계속 개발해 나가려는 기대가 가득합니다"
 
한옥도서관은 면적 114제곱미터의 크기로
의자가 없더라도 두런두런 모여 앉아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온돌마루로 꾸며졌습니다.
 
책장에는 종교를 비롯한 문학, 역사,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 5천 여 권이 꽂혀 있습니다.
 
복지관은 특히 아이들과 함께 사는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어린이집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도서관을 통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정관 스님/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어르신들은 (복지관)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서
손자, 손녀와 어르신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만들겠습니다)"

현대식 건물 사이에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배어나는
별 한옥도서관.
 
별의 별 정보가 모두 모였다해서 붙여진 별별 도서관은
책 향기를 맡으며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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