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단의 활동 현황과 향후 과제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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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아픔을 남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도
2백일이 훌쩍 지난 가운데 그동안의 불교계 역할을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계종은 불교계의 구호활동과 추모 분위기 조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향후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계종이 세월호 참사 209일째인 오늘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그동안의 활동과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진도사암연합회장 법일 스님과
양한웅 조계종 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등
세월호 사고 이후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나눈
불교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조계종 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잘 풀어가는 것이
불교계의 화두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도법 스님/조계종 결사추진본부장]
 
조계종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다음날인
4월 17일 긴급 구호봉사단을 현장에 급파해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에 들어갔고
각종 구호 물품도 발 빠르게 지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비롯해
조계사에서 봉행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 등은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종교계 지도자들의
세월호 광장 방문과 노동위원회 도철 스님의 단식 농성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을 앞둔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도하는 스님들에 대한 지원과
유가족들에 대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서트/법일 스님/진도사암연합회장]
 
오늘 토론회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 조사를 위해
종단 차원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가 유가족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배려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지적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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