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달빛 문화축제' 개최, 자장면 2천 그릇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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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수원의 도심사찰인 광교산 청련암이
개산 776주년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었습니다.
 
보름달처럼 가득한 청련암의 자비나눔 현장을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택가가 밀집된 수원시 장안구 지역에 위치한 청련암.

7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광교산 청련암에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청련암은 어제 산문을 연지 776주년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지역 포교에 힘쓰라는
역대 스님들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달빛 문화축제'를 열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가훈 써주기와 재활용품 가방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마련돼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청련암을 찾은 아이들은
동네 놀이터에 놀러온 듯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경내 한쪽에서는
자장 스님으로 유명한 운천 스님이
2천 그릇의 자장면을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산사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맛 좋은 자장면까지...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이난정]
 
"마침 출출했는데 자장면도 주고 색소폰 소리도 들리고
정말 좋습니다"
 
[인터뷰/신예진/이지연]
 
"단풍도 못 봤는데 절에 와서 단풍도 보고
아이랑 같이 자장면도 먹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기자)우리 아이는 어땠어요?
 
"정말 재미있고요 자장면도 맛있고요 노래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특히 행사를 주관한 길벗 경기문화교육연구원은
지역의 청소년 가장에게 책가방을 주고
경로당에는 라면 50박스를 제공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인터뷰/염순열 청련암 신도회장]
 
"가까이 하지 못했던 지역 주민들과 소통과 화합을 위하고
각 유관단체에서 협조를 많이 해줘 달빛 문화축제를 열게 됐습니다"
 
개산 776주년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한
청련암의 '달빛 문화 축제'.
 
지역 주민들은 모처럼 보름달과 같이 꽉 찬
행복과 기쁨을 가지고 돌아간 하루였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나영주 기자)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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