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자우 스님, 영어 교육기관 건립 목표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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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영어 전문교육 기관에다
해외 연수까지, 요즘 시대에 영어는 필수교육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영어 말하기와 쓰기는 물론 명상, 참선 등
불교의 전통 수행법까지 가르치는 교육센터 건립을
한 스님이 추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사회의 조기 영어교육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영어 전문유치원과 영어 캠프가 곳곳에 생겨나고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연령도 더욱 낮아지고 있습니다.

불교계도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위상 강화를 위해
영어 교육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년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영어를 교육하고 
불교 국제화에 노력해온 비로자나 국제선원이
영어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지 자운 스님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영어 전문교육기관을 세워
세계적인 불자를 배출해 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인서트/자우 스님/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영어와 불교를 함께 가르치면서 또 불교적인 마음을
어려서부터 배울 수 있게 하는 그런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우 스님은 영어 교육기관을 통해
한국불교의 고질적 문제점 가운데 하나인
어린이 포교 활성화 문제도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해외포교에 관심 있는 스님들을 상대로 영어를 교육해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자우 스님/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영어로 불교를 교육할 수 있고 또 국제적인 감각과
문화 습득을 통해서 현장에서 외국인들을 지도할 수 있는
스님을 양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와 불교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 건립에 필요한 비용은 20억원 정도로 추산돼
개인 사찰이 부담하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자우 스님은 영어 교육기관 건립을 위해 선화 전시회를 열고
후원금을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나무 갤러리에서 열리는 '선화 전시회'에서는
작품 50여점이 선보여 판매될 예정입니다.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와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야심찬 목표를 세운 자우 스님..

스님의 남다른 열정 속에는
한국 불교 발전을 위한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정홍교 기자)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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