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S 부산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830’
   (부산FM 89.9Mh 창원FM 89.5Mh/ 08:30~09:00)
● 코너명 : ‘집중인터뷰’
● 진행 : 배재수 기자
● 출연 : 임상택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앵커멘트: 요즘 부산 시내 곳곳에서는 가을 낭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축제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마당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축제들은 가을의 멋을 물씬 풍기며 몸과 마음의 살도 찌우는 것 같습니다.
 
라디오 830 오늘 이 시간에는 부산의 대규모 문화축제를 직접 책임지고 있는 기관이죠, 사단법인 부산문화관광축제 조직위원회의 수장님을 전화 연결해 지역 축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임상택 사단법인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임상택 집행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질문1)
먼저 지난 13일이었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의 새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부터 밝혀주시죠.
 
, 감사합니다. 앞으로 부산지역 축제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질문2) 집행위원장님은 동아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님이신데요, 청취자분들의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관광축제의 개념부터 정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광축제는 어떤 것인가요?
 
문화관광축제에 대한 개념 정의는 문화를 소비가 아니라 생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경제 활성화 전략의 일환인 문화산업의 한 범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문화관광축제의 정의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축제화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죠 물론 이 개념은 문화적인 측면보다 관광의 측면이 더 강조되어있습니다 지역 문화관광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는 적은 투자로 높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문화 산업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축제를 다양화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질문3)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부산의 대규모 문화축제 행사를 개최하는 조직으로만 어렴풋이 알고 있는데요, 몸담고 계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는 어떤 단체인가요?
 
부산 지역 국제 규모의 축제를 육성하고 축제 기획과 행사 진행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1997년에 창립되었습니다. 또한 축제조직위의 존재이유는 문화이벤트 행사의 전문가의 참여로 체계적인 기획과 운영을 도모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축제조직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대표 축제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봄축제로는 낙동강변유채꽃축제와 부산항축제가 있습니다. 여름 대표축제로는 부산바다축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진행합니다. 가을에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최고의 불꽃축제인 부산불꽃축제를, 겨울에는 해맞이 부산축제를 개최합니다.

 
질문4) 부산시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있지만 조직위를 실질적으로 이끄시는 분은 집행위원장이신데요,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이끌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지역축제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입니다. 유무형의 자산들이 더욱 시민들에게 알차게 쓰여 질 수 있도록 축제를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서 부산시청을 비롯한 각종 유관기관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고, 물론 축제조직위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이루어 나가고 자합니다.
 

질문5) 집행위원장으로서 부산지역 축제의 현재 모습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보신다면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부산지역 축제를 훌륭하게 이끌어 오셨습니다. 물론 개선점이나 문제점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요. 저는 크게 4가지의 방향으로 축제조직위가 주관하는 부산지역의 축제를 개선해 나가려고 합니다. 첫째, 부산불꽃축제를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자합니다. 부산불꽃축제는 이제 축제로서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봅니다. 이제 관광상품으로서 수익을 창출하는 축제관광상품으로, 국내 최고의 상품으로 육성하려합니다. 두 번째 한중일을 연계하는 축제의 국제화 추진으로 경제파급효과를 극대화 하려합니다. 실제로 지역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큽니다. 이를 부산지역 내에 한정시키지 않고 한중일 동북아 3국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내려합니다. 결국 부산은 더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구군 단위 지역축제의 연계 및 통합으로 시너지효과 제고와 대표축제를 개발하려 합니다. 지금 50여개 이상의 지역축제들이 매년 부산지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아주 우수한 축제도 있고, 그렇지 못한 축제도 있습니다. 이 축제들을 정밀하게 검토해 연계하고 통합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부산 낙동강 축제 개최를 추진할 생각입니다. 서부산권에는 낙동강이라는 좋은 관광자원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서부산권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면 자연환경과 축제 구성이 알차게 이루어져 낙동강축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리라고 봅니다.
 
질문6) 조직위는 부산지역의 왠만한 대규모 축제는 모두 개최하고 있는데요, 다른 시도의 지역축제와 달리 부산지역 만의 축제 특성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물론 부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 항구도시라는 점입니다. 이는 대규모 항만축제인 부산항축제, 한여름철 해변가 국내 최대의 축제인 부산바다축제, 그리고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부산불꽃축제를 가능하게 합니다. 다른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천혜의 조건입니다.
 
질문7) 또 만약 축제를 신설한다면 어떤 축제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부산낙동강축제를 개최하려 합니다. 아직 축제명은 가칭입니다. 부산바다축제 등이 광안리, 해운대 등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열려 서부산지역 주민들이 다소 소외되는 있다는 지적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바다축제, 불꽃축제 등이 열리고 있는 동부산권과 달리 낙동강을 끼고 있는 서부산권의 축제를 개최해 주민 동질감도 높이고, 경제적 부가가치도 창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질문8) 혹시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축제나 통폐합 여부를 고민하는 축제가 있나요?
 
대부분의 축제들이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 예산문제로 어려움이 없다고 말하는 축제조직 부서를 만나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축제를 통폐합하겠다는 것은 자치단체의 여러 가지 문제도 있고 현실적으로 어렵구요.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이 더 적절하겠네요. 최근 연계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이, 차이나타운축제, 부산항 빛축제 등 원도심권 축제클러스터 형성 그리고 북구의 구포나루축제와 낙동민속예술제, 사상구의 강변 축제, 사하구의 사하예술제, 강서구의 갈대꽃 축제 등 5개 축제도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질문9) 축제는 어떤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활용하느냐도 중요한데요, 유익하고 알찬 콘텐츠와 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축제조직위 집행위원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12일 끝장 토론회를 진행하려 합니다. 축제육성위원회와 구군 및 지역축제 담당기관과의 간담회도 개최하려합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면 좋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에 관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또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축제를 경험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질문10) 세월호 사건이후로 우리 사회에는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은데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축제에는 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겠지요. 이에 대한 조직위 차원의 대책이나 이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축제조직위는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축제 개최전 구청주관으로 개최되는 안전심의위원회를 꼼꼼히 준비합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해 놓았습니다. 공무원,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사설경호원 등 수많은 안전요원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안전취약지역을 별도로 분류해서 중점관리를 하기도 합니다. 또 축제별로 안전대책 매뉴얼도 작성해 놓았구요.
 
질문11) 우선 당장, 다음 주 말부터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는 어떤 안전대책을 강고하고 계신지요?
 
앞서 말씀드린 비상대응체제와 안전요원들이 모두 활용이 됩니다. 부산불꽃축제는 특별히 광안리해수욕장, 불꽃이 관람가능한 행사장 인근지역(금련산, 수변공원, 동백섬 등), 지하철역으로 구분해서 지역별 안전대책을 별도로 수립해놓았습니다. 특히 지하철 역은 3단계 안전통제 시스템을 구축해놨습니다. 또 불꽃쇼가 끝나고 관람객이 한꺼번에 귀가하는 것을 막기위해 20분간 광안대교경관조명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쇼를 준비했습니다.
 
질문12) 마지막으로 이 방송 듣고 계신 청취자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죠.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불꽃축제를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주변 교통이 극심하게 혼잡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행사장 역시 극도로 혼잡하니 저희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잘 협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내년이면 불꽃축제가 11회를 맞습니다. 지금까지 십년간 부산불꽃축제와는 차별화된 앞으로의 십년을 맞이할 새로운 부산불꽃축제를 이루어 낼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배재수 기자 / dongin21@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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