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교구, 6포병여단에 자장면 제공 등 위문 행사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앵커]

오늘 예순 여섯 번째 '국군의 날'을 맞아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새내기 군 간부와
병사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을 했습니다.

군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6포병여단 장병들은 소중한 추억거리를 만들었습니다.

현장에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군의 날'을 맞아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부대표창을 받은 경기도 연천의 6포병여단.
 
취사장에서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는
먹음직스런 자장면 천 인분이 연이어 나옵니다.

조계종의 군포교 전담기구인 군종특별교구는
'국군의 날'을 기념해 6포병여단 초급간부와
막내 병사들을 대상으로 자장면 위문 행사를 가졌습니다.
 
[인서트/정우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여러분들이 자장면을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라 생각해서
함께 하고자 왔습니다 (면이)붇기 전에 어서 드세요
오늘 만나서 반갑고 고맙고 기쁩니다"

기다렸던 자장면 한 그릇을 순식간에 해치운
장병들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가득합니다.
 
훈련병 시절 군종교구가 제공한 자장면을 다시 맛 본
한 이등병은 감사한 마음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인서트/정연우 이병/6포병여단 6321부대]
 
"5사단(신병교육대대)에서 기회가 돼서 자장면을 먹어
정말 좋았는데 또 6포병여단 와서 국군의 날을 맞아
자장면을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부처님 법 잘 따르면서 군생활 열심히 하겠습니다"

생활관에서 장병들과 마주한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40여 년 전 자신의 군생활을 떠올리며
힘과 용기를 북돋아줬습니다.
 
[인서트/정우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3개월(군생활)이 많이 남은 것 같지?
라면 몇 그릇 안 되겠네 한 12그릇 남았나?"
 
[현장음/걸 그룹 공연 中]
 
인기가수 NS 윤지와 베스티 등 걸 그룹이 등장하자
장병들의 폭발적인 함성이 쏟아집니다.
 
열심히 응원한 장병에게 휴가증이 주어지자
평소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던 훈련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6포병여단장 송희섭 준장은
병영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부대 장병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서트/송희섭 준장/제43대 6포병여단장]
 
"병영문화 혁신을 비롯해서 우리 6포병여단이
전국에서 제일가고 또 전군을 선도하는 부대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장면 한 그릇과 위문 공연에 가득 담긴
불교의 자비 나눔이 장병들의 고된 군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