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통일사 천도대재 봉행,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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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계가 예순 여섯 번째 '국군의 날'을 이틀 앞두고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천도대제를 봉행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육군5사단 광복통일사는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의 성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 명이 넘는 장병들의 생명을 잃은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육군5사단.
 
순국선열들의 극락왕생을 비는
불교식 축원 의식이 한창입니다.
 
조계종의 군포교 전담기구인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스님과 육군 5사단장 주창환 소장은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머리를 숙여 명복을 빕니다.
 
5사단 광복통일사는 오늘 한국전쟁 당시 산화한
장병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민관군 합동 천도대재'를 봉했습니다.
 
[인서트/정우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아쉽고 미진하고 섭섭하고 원통했던 것들을 내려놓으시면
힘과 용기, 지혜를 전하는 깃발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출중한 모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행사에서는 지역의 치안과 공공질서를 위해
임무수행 중 순직한 경찰과 소방대원에 대한
극락왕생도 함께 빌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최근 군의 각종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단장을 비롯한
예하 부대 지휘관들이 총출동해
부대 내 장병들의 무사고를 기원했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호국영령들의 살신성인 정신을 본받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서트/주창환 소장/육군 5사단장]
 
"우리 상승열쇠부대 전 장병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마음속 깊이 되새기며, 적의 어떠한 도발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맡은 바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사에는 원심원사 주지 정오 스님과
김규선 연천군수, 6.25참전 유공자회,
재향군인회 등 2백 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국군의 날'을 앞두고 불교계와 민관군이 한자리에 모여
후손들을 위해 숭고한 생명을 벗어던진
고귀한 뜻을 되새기고 안보의식을 다진 자리였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나영주 기자)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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