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대표 문화축제로 발돋움..6천명 육박 참가자

[앵커]
 
불교교리와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을 문제로 풀어보는 퀴즈대회,
'제6회 나란다 축제'가 오늘 동국대에서 개최됐습니다.
 
올해 행사는 풍성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해
불교계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입니다.

현장에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이돌 못지않은 춤으로 또래 친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습니다.
 
불교계의 종합문화 축제로 떠오른 '제6회 나란다축제'가
화려한 댄스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연습기간 동안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윤소희/진선여고 2학년]
 
"함께 연습하다 보면 다른 친구들과 느낄 수 없는
끈끈한 (우정)것도 많이 생기고.."
 
[인터뷰/이영나/진선여고 2학년]
 
"처음에는 춤이 좋아서 들어왔는데
무대에 오르다 보니 혼자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잘해야 된다는 협동심을 배우게 됐어요"
 
[현장음]
 
"도전! 범종을 울려라~"
 
동국대 체육관에서는 최후의 1인이 나올 때까지
불교교리에 대한 문제를 푸는 퀴즈대회 초등부 본선이 열렸습니다.
 
대회 시작 전 체육관 밖에서는 스님과 부모가
아이들을 붙잡고 예상문제에 대한 족집게 교육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퀴즈 대회가 시작되자 하나둘씩 탈락자가 생기고,
평소 불교교리를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인터뷰/최금희(13세)]
 
"(대회에)세 번째 나왔는데요 많이 재미있고요
새로워진 게 많아서 재밌고 기뻐요
10% 안에 들어서 꼭 상금을 타겠습니다"
 
동국대 만해광장에는 5백여명의 외국인들이 모였습니다.
 
외국인들에는 다소 쉬운 문제들이 출제됐지만
예상 밖의 문제에서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하지만 불교퀴즈 축제를 마음껏 즐기는 참가자도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티안/콩고]
 
"나란다 축제에 참가하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런 대회가 또 열린다면 제 친구들 모두
데리고 올 생각입니다"
 
여섯 번째를 맞는 '나란다 축제'에서는
팔찌 만들기와 비석치기, 고무신 던지기 등
추억의 놀이를 통해 기념품을 받는
전통문화 체험마당도 진행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송묵 스님/조계종 포교부장]
 
"이런 축제를 통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그래서 그들이 재미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게
축제의 형식으로 나란다 축제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제6회 나란다 축제'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해지고 참가 대상도 확대돼
연등축제와 함께 불교계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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