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공개서한.."답변 있을 때까지 지키겠다"

용주사 말사인 수원사 새 주지에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세영 스님이 임명된 것에 대해
수원사 신도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수원사 신도회는 주지 교체 소식을 접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참당한 심정을 감출수가 없다며
총무원장 스님과 용주사 주지 스님에게
공개서한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사 신도회는 공개서한문을 통해
지난 30년간 사찰운영위원회 운영과 공개살림을 통해
종단의 모범 사찰로 이끌어온 성관 스님이
수원사를 떠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성관스님은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 문중인 전강 문도회의 추천으로 
용주사 주지 선거에 나섰다가 성월 스님에게 패했습니다.

신도회는 또 수원사는 공찰 사찰로서 용주사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돼 왔지만
이번 수원사 주지 임명의 경우에는 이러한 절차들이 생략됐다며
주지 인선 기준은 무엇인지 밝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원사 신도회는 이에 대한 답변을 받을 때까지
수원사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혀
수원사 주지 임명을 둘러싼 종단 내 갈등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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