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교음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짧은 시간에 이해하고 따라 부르기도 쉬어
포교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가 전문 혼성합창단을
출범할 예정이어서 불교음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교음악을 전문으로 담당할 합창단이
다음 달에 출범합니다.

황학현 불교음악협회 이사 등은 최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초에
대한불교 중앙합창단을 창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불교를 소재로 한 칸타타 오페라 등
대형 음악회를 소화할 혼성합창단이 없어
외부에서 영입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들은 대부분이 기독교인들로 구성돼 있어
찬불가 등 불교음악을 공연할 때마다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등 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불교음악협회 등은
불교음악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수준 높은 음악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중앙합창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불교음악협회는 우선
합창단을 구성하기 위해 공개 오디션을 실시해
108명의 단원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오디션은 다음 달 6일 오후 5시
종로 전법회관 6층에서 자유곡 테스트와 함께
면담 순으로 진행되며 30세 이상 65세 이하
불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선발된 인원은 불교중앙합창단 전속 단원으로
교계 행사를 비롯한 대형 칸타타 오페라 등
각종 공연 무대에 오르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와 함께 대한불교 소년소녀합창단과 연계해
해외 행사에 참여하는 등 불교음악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찬불가 등 불교음악이 다른 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화가 더딘 가운데 불교중앙합창단 출범이
포교 활성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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