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님들이 일체의 외부 출입을 끊고
선방에서 오직 수행에만 매달리는 하안거가
해제됐습니다.

전국 백여 개 선원의 수좌스님 2천 2백여 명은
산문 밖으로 나와
세속에서의 또 다른 수행 길에 올랐습니다.

첫 소식 황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팔공총림 동화사.

동화사 주지 덕문 스님과 선방 수좌 스님들,
법당을 가득 메운 불자들이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의 법문을 청했습니다.

진제 스님은 법상에 올라
지난 석 달 간 수행 정진에 몰두해온
수좌 스님들을 격려했습니다.

스님은 법문에서
수좌 스님들의 게으름 없는 정진을 당부하고
부처님 진리의 법문이
영원토록 선양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인서트/진제대종사/조계종 종정]

산승의 법문을 잘 받아들여서
모든 애착과 집착을 놓고
부처님 국토 극락세계에서
부처님 낙을 누리기를 바라는 뜻에서
산승이 고준한 법문을 선사를 할까 합니다.

스님들은 지난 석 달 간
일체의 산문밖 출입을 끊고
하루 10시간 이상 오직 화두만을 든채
묵언 정진과 참선 수행에 몰두해왔습니다.

합천 해인사와 문경 봉암사 등
전국 백여 개 선원의 수좌 스님들도
일제히 하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하고
석 달 간의 용맹정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 조계사 시민선방을 비롯해
전국의 재가선방에서도
석 달 동안 하안거 수행을 진행했습니다.

[스탠딩/황민호 기자/www.bbsi.co.kr]

하안거를 해제한 수좌 스님들은
산문 밖으로 만행 길에 올라
세상 속으로 또 다른 수행 길에 나섰습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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