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BBS 뉴스가 여름 특집으로 마련한 기획 보도,
여름이 아름다운 사찰 순서입니다.

오늘은 여섯 번째 순서로
크고 작은 12개 폭포와 계곡의 수려한 절경과
천혜의 숲길까지 만날 수 있는 사찰,
포항 보경사로 가봅니다.

황민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시 내연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보경사.

수많은 보물과 유적을 간직한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때인 602년 지명법사가 중국에서 가지고 온 불경과
팔면보경을 연못에 묻고 지은 절이라고 해서
보경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보경사는 올해 하안거부터 선원을 운영하면서
수좌 스님들이 무더운 여름 자신과의 부단한 수행정진에
임하고 있는 수행도량이기도 합니다.

[인서트/철산 스님/포항 보경사 주지]

(수행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 드는 것도 없고
좋아서 하는 것이니 힘든 것도 없고
정말 하면 할수록 신바람이 나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경사 경내에는 여느 사찰과는 달리
시원한 나무그늘이 마련돼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아이는
나무그늘아래서 깊은 잠에 빠져있습니다.

사찰 옆으로 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계곡에서 휴가를 즐기는 가족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계곡은 잘 정비가 돼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시원한 물놀이를 즐깁니다.

또한 보경사 계곡에는
맨 아래 상생폭포에서 최상단의 시명폭포까지
약 7km의 계곡에 모두 12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줄 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이 폭포들은 형태와 규모가 독특해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절경을 자랑하고 있어
한 여름엔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인서트/이진순/포항시]

보경사에 오니까 계곡도 있고,
올라가면 폭포도 있고 공기도 너무 좋고
그늘막이 있어 아기도 쉴 수 있고 참 좋습니다.

시원한 계곡과 12개의 폭포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연출하는 포항 보경사.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오랜 세월 동안 한 결 같이 흘러내리는 폭포를 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