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의 차관청 승격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에서
현재 1급청인 문화재청을 차관급으로 승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이 1급청에서 차관청으로 승격될 경우
민족의 문화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효율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됨은 물론
문화재를 통한 한국의 이미지 제고에도 적지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위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승격되면 문화재 보존.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
문화재를 통한 민족의 정체성 제고와 함께
국제사회에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문화 유산의 보존.관리를 총괄하는 문화재청은
문화부 산하 기관으로서 독립적인 문화.유산관련 정책을
수립하고,예산을 확보하는데 적지않은 한계를 드러내
독립청 신설 필요성이 교계 안팎에서 제기돼 왔습니다.

이와관련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문화재청의 승격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했었습니다.

한편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고흥길의원 등은
문화재청 승격을 위한 법률개정안을 지난해 정기국회에
제출했으나 다른 정부조직법 처리와 맞물리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끝>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