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의 25개 교구본사 가운데
3개 본사 사찰이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각각 앞두고 있습니다.

고운사는 현 주지 호성 스님이
단독 입후보해 주지 당선이 확실시 되는 반면
용주사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계종의 3개 교구본사 주지가
4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2교구 용주사와 11교구 불국사,
16교구 고운사가 해당 사찰입니다.

용주사 말사로 등록된 사찰은 83곳.
불국사는 85곳, 고운사는 52곳의 사찰을
말사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조계종에 등록된 사찰 3천 여 개 가운데
7% 정도에 해당돼 차기 주지 선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제16교구 고운사는 다음 달 4일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실시합니다.

앞서 16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현 주지 호성 스님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혀
호성 스님의 3선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산중총회법>에 따르면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을 확정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2교구본사 용주사는 다음달 20일 오후 1시
산중총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선을 통해 주지 선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용주사 전강문도회는 성관 스님을
월암문도회는 성월 스님을
각각 주지 후보자로 추천해
선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제11교구 불국사는 9월 5일 오후 1시에
산중총회를 실시한다고 공고했습니다.

불국사 차기 주지 후보군의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선원장 종우 스님이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불국사 관계자에 따르면
8월 말쯤 단일 후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이 지방분권화 등
교구본사 중심 체제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잇따라 열리는 주지 선출에 대한
종단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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