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5억 아시아 인구가 주목하는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이 불교의 불모지로 불리는
인천에서 오는 9월에 개막됩니다.

인천 지역 불교계가 불교 포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45개국, 만 3천 여 명의 아시아인들이
인천에 집결하는 만큼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불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어 인천 지역 포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불교 포교의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불교계가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포교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인천 불교계는 먼저
조계종 포교원과 함께 인천 불자들의
조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천조계종사암연합회 등은 지난 17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서포터즈로 활동할
'자비나눔 공동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스님과 포교사, 일반 신도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경기 안내 등의 단순 자원봉사뿐 아니라
대회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불교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메인스타디움에 인접한 인천 법명사는
오는 8월 말 경내에 명상 박물관을 건립해
인천을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명상 체험과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선일 스님/인천 법명사 주지]

이와 함께 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도
불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불교문화 행사를 추진하고 있어
불교 포교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천 불교계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포교 활성화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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