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 불교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보도국 정영석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세월호 특별법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제의하고 나섰군요?

【기자】

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을 비롯해
이신호 한국YMCA전국 연맹 이사장과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
각계인사 60명은 어제 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상의 4.14 참사위원회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부여해야 하며,
특위 구성에 있어 정부와 여당이
과반의 추천권을 점하는 것은 가해자가
수사주최가 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오늘로 16일째에 접어든
유가족들의 목숨을 건 단식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하루 빨리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합의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최근 법인법 개정을 둘러싸고
조계종과 갈등을 빚고 있는 재단법인 선학원이
예정대로 서울에서 분원장 회의를 여는군요?

【기자】

네. 선학원은 내일 오후 1시 서울 중앙선원에서
서울과 경기.강원지역의 분원장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날 분원장 회의에서는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과
감사 한북 스님 등 최근 조계종 총무원에 제적원을
제출한 임원진 스님들을 중심으로 서울.경기.강원지역
분원장 스님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앞서 열린 지역 분원장 회의에서처럼
몇 분의 스님들이 회의에 참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내일 열리는 선학원 중앙선원 회의에서도
법인법 반대 의견에 대한 여론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우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가 중복이었어요.
불교계가 더위에 지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양식을 대접하는 자리를 잇달아 열었네요?

【기자】

네. 먼저 조계사가 위탁해 운영하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어제 관내 식당에서
삼계탕 7백 인분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대접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위해 KB금융지주가
천 만 원을 후원해 줬는데요.

후원 금액뿐만 아니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김용수. 윤웅원 부사장 등
임직원 40여명이 배식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7백여명의 어르신들.

몇 천원의 점심 값을 떠나
봉사자들의 정성에
배부른 하루가 됐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역 불교계에서도
삼계탕 배식 봉사활동을 벌였죠?

【기자】

네.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이
어제 중복을 맞아
'효도 삼계탕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18년째 이어 온 행사입니다.

용호종합복지관은 어르신 500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주식회사 한국남부발전 부산본부 직원들이
후원금과 쌀을 전하고 음식을 직접 나르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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