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법적 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성주사 사태.

신임 주지 무관스님이
사태 해결을 위해 성주사를 찾았지만
신도회가 강력히 막아서 또다시 충돌을 빚었습니다.

보도에 황민호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창원 성주사.

성주사 신임 주지 무관 스님이
결연한 표정으로 신도들에게 다가갑니다.

[스탠딩/황민호 기자/www.bbsi.co.kr]

신도들은 '지키자'를 연신 외치며
무관 스님의 사찰출입을 막아섰습니댜.

[인서트/현장음]

지키자. 지키자....

[인서트/무관 스님/성주사 신임 주지]

신도 몇몇 분들이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급적이면 이렇게 하지 말고
모든 것을 대화로 통해서 부처님 법으로 풀고자 합니다.

사찰 출입에 막힌 무관 스님은
합장을 한 채 신도들이 길을 터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신도들은
끝까지 무관 스님의 사찰 출입을 불허했습니다.

양측의 대립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무관 스님 측이 사찰 출입을 강행하자
신도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일어났습니다.

무관 스님과 신도들은 서로 넘어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몸싸움 상황에서 한 신도는 실신한 채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나갔습니다.

[인서트/성주사 신도]

우리 신도회 측에 주장을 들어 주셔야죠.
같이 협상을 하시고 저는 성주사를 지키고 싶습니다.
지금.

성주사 신도들은 가정을 뒤로하고
지난 10일부터 매일 사찰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하자는 무관 스님과
사찰을 지키자는 신도들.

서로간의 빠른 대화만이
성주사 사태를 끝낼 수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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