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불교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정영석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계종 제9교구본사인 팔공총림 동화사가
지난 주 토요일부터 사찰을 24시간 개방했군요?

【기자】

네.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사찰이죠.

팔공총림 동화사가 경내 통일약사대불을
24시간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지난 6월 1일 덕문 스님이
동화사 주지로 취임한 이후 통일대불 공간을
시민과 불자들이 24시간 이용하도록 개방하고,
동화사를 대구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한바 있는데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동화사는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높이 30미터의 동화사 통일약사대불과 통일대불전을 개방해
야간에도 시민과 불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 개방에 따라 동화사는
시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뿐 아니라
문화체험 기회의 확대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경찰청이 선의의 위문 행사를 왜곡해 보도한
일부 언론사에 대해 해명과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먼저 이 일이 벌어진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요.

부산지방경찰청 경승실장 수불 스님이
지난 2월 13일인 설과 대보름을 맞아
부산지방경찰청을 방문했습니다.

범어사 주지인 수불 스님은 이 자리에서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에게
금일봉과 그림액자를 전달했는데요.

명절에도 근무하는 경찰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순수한 스님의 목적과는 거리가 멀게
일부 언론들이 찬조금수수라며 부당한
금품 제공인 것처럼 왜곡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경찰청 경승실이 일부 언론사의
왜곡보도에 대한 해명과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경승실은 부산시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청장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전락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전개되는 과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의경 위문 행사에 대한
관계법령을 검토해 선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고
앞으로도 위문 행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신임 주지 임명과정과 관련해
창원 성주사가 요즘 시끄러운데요.
경남불자들이 어제 성주사 설법전에서
지역불교안정을 위한 법회를 봉행했군요?

【기자】

네. 법회는 창원시불교연합회를 비롯해
경남도청불자회, 창원시청불자회 등
20여개 신행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경남불교신도회는 법회에서
최근 사찰재정운영의 투명성 때문에
범어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성주사 신도회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강모택 부회장은 성주사의 사찰재정운영이
투명하게 공개됐다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성주사 신도들이 지혜를 모아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장직능법우회 김호동 대표는
불미스러운 일로 성주사가 거론되는 것은
누구보다도 가슴 아픈 일이고 안타깝다며
원만한 해결을 발원했습니다.

【앵커】

부산의 대표적인 포교사찰인
금정구 홍법사에 인도 민족주의 지도자
간디의 흉상이 세워진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한국과 인도의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오늘 오후 4시 30분 홍법사 내 잔디마당에서
간디의 흉상 제막식 행사가 열립니다.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사티쉬메타 인도문화교류위원장,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간디 흉상은 한국과 인도 수교 40주년을 기념하고
부산인도문화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인도정부에서
기증한 것으로 국내에 간디 흉상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막식 행사에 이어 홍법사 대광명전에서는
인도영화 '록스타'도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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