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불교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정영석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계종의 최고의결기구인 원로회의가
종헌 개정안 인준안을 부결시킨 가운데
중앙종회가 오늘 긴급회의를 갖는다고요?

【기자】

네. 조계종 중앙종회는 오늘 오후 2시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 특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원로회의에서 부결된 종헌 개정안 처리를 위해
임시회를 다시 소집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15대 중앙종회 임시회가 다시 소집될 경우
원로회의에서 부결된 종헌 개정안을 다루게 되지만
처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종헌 개정안을 처리하려면 종회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15대 종회가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한데다
10월에는 16대 종회의원 선거가 있어
종회의원들이 임시회에 적극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원로회의는
비구니 스님의 호계위원 참여 등을 내용으로 한
종헌 개정안들을 무기명 비밀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은 종헌 위배라며 안건들을 모두 부결시키고
중앙종회에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앵커】

전국사찰에서 여름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여름수련회를 시작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영축총림 통도사는
어린이와 중고등학생, 일반인,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모두 8차례에 걸쳐
여름 수련회를 진행합니다.

수련회에서는 발우공양과 사물관람, 자비명상,
추억의 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합천 해인사는 모두 5차례에 걸쳐
여름수련회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일반부의 경우 108배와 암자순례, 3보1배 등
산사체험과 수련을 중심으로 꾸며집니다.

또 학생부는 사찰예절뿐 아니라 박물관 견학,
모닥불놀이, 편지쓰기, 소원지 적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하동 쌍계사는 오늘
부산 국제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첫 여름수련회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5차례 여름수련회를 진행합니다.

오대산 월정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2014 월정사 여름수련회 '사람이 사람으로'를 개최합니다.

【앵커】

불교정화운동 60주년기념 학술세미나가
어제 범어사 설법전에서 열렸군요?

【기자】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는
조계종 원로의원인 현해스님과 도문스님, 정관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등 사부대중 백여명이 참석해
정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세미나에서는 동서대 제점숙 교수가
근대기 대처승 문제를 둘러싼
한일 불교계의 동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고
금강삼종대 이재헌 교수가 이승만 대통령의 유시와
불교정화운동의 전개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특히 동국대 김광식 교수는
한국불교 정화의 초대 선조라 일컫는 용성스님과
용성스님의 법맥을 이은 동산스님,
또 동산스님과 성철스님의 법맥 계승에 대한 연구발표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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