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인들이 최근
부처님의 성도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일부 기독교인들의 무분별한
선교행위에 대한
논란이 확대 되고 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성 1명은 기타를 치고,
또 다른 남성 1명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그 옆에 여성 1명은 무언가 간곡히 말합니다.

[인서트] 우리가 이들을 사랑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과 같이
우리 또한 하나님 이들을 향하여.....

자세히 들어보면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장소 입니다.

저 멀리 이국 땅 인도,
그것도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세계적인 불교성지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입니다.

이웃종교 성지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선교기도를 하는 일명 ‘땅밟기’입니다.

[인서트] 김현태 기자/ 법보신문
무엇보다도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불교의 심장과도 같은 마하보디 대탑에서
찬송가를 하고 땅밟기를 한 것에 대해서
충격과 함께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4일 인도 현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이 교계신문을 통해 알려지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하보디 사원에서 정진 중이던
법수스님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나섰다가
“하느님만이 오직 구원이다”라고
도리어 설교를 듣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스님은 11만 1111배 네 번째 정진을
회향하고, 다섯 번째 입재를 위해 사원에서
묵언정진 중이었습니다.

스님의 제보로 교계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보도 되자 도를 넘은
기독교인들의 선교행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는 이웃종교인들의
무분별한 선교행위..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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