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정치자금 내역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5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비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수입이 없는 이 총재가
어떻게 2년 사용료가 2억원이 넘는 105평짜리
호화빌라 두 채의 월세를 지불하며,
장남 정연씨의 수천만원 미국 생활비를 대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총재의 두 빌라는 모두 사돈이 사주거나
친척이 전세로 살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특히 "미국에서 다년간 금융전문가로 일한 정연씨가
그 정도 돈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며
"설의원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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