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불서 저술의 숨은 뜻을
알아보는 저자와의 대화 시간입니다.

저서 <옛 그림 불교에 빠지다>를 통해
불교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미술평론가 조정육 씨를
홍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미술평론가 조정육 씨의 저서 <옛 그림 불교에 빠지다.>에서는
신윤복의 미인도 등 다채로운 동양화들이
불교와 만납니다.

부처님의 생애를 기둥으로 저자의 삶과
선조들의 그림이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습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 했던 오늘 동국대에서
조정육 작가를 만났습니다.

아름다운 미인의 초상화에서
생노병사를 엿보는 작가.

옛 그림 속에서 불교적 의미를 발견해 내는
작가의 통찰이 놀랍다고 하자, 이 세상
불법 아닌 게 어디 있겠냐고 반문합니다.

[인서트] 조정육/ 미술평론가
부처님 법이 만법이라면 불교회화가 아니라도
일반회화, 그리고 불교를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옛 그림 불교에 빠지다>는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힙니다.

문체가 단아하고 쉽기도 하지만,
작가의 인생이 녹아 있어섭니다.

마치 귓가에서 조곤조곤 이야기 하듯
은퇴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남편의 일상을
이야기 하더니, 어느새 책은
큰일을 위해 70년을 기다린 강태공과
부처가 되기 위해 도솔천에서 4천년을 기다린
호명보살의 이야기로 넘어 갑니다.

[인서트] 조정육/ 미술평론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가? 하면 그 멘토로
부처님의 생애야 말로 가장 완벽한 정답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잘 살아갈 것 이가?’
저자의 화두가 부처님의 생애와
옛 그림으로 만난 책
<옛 그림 불교에 빠지다>

저자의 인생과 삶이 녹아 있어
더욱 따뜻하게 읽힙니다.

[인서트] 조정육/ 미술평론가
불교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사람들에게)
삶을 떠난 종교, 그림이라는 것은
사실 별로 관심이 없게 되거든요.

저자와의 대화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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