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5전쟁 64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위령재가 오늘
육군 제5군단 호국 금강사에서 열렸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4년 전 경기도 포천 사향산 기슭을
붉게 물들었던 한국전쟁.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한 이곳에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희생된 16개 국가 장병들의 위패가
20여명의 군법사 손에 들려있습니다.

불자들은 합장을 하고 군 관계자는 거수경례를,
어떤 이는 고개를 숙이는 등 모습은 제각각 다르지만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습니다.

육군 제5군단 군포교 중심 사찰인 호국금강사는 오늘
'제31회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인서트/정우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호국금강사 호국영령 위령대재 봉행위원장인
서울 도선사 조실 현성 스님은 법어를 통해
대한민국 땅의 가피를 수호하기 위해 몸을 던진
장병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인서트/현성 스님/도선사 조실]

김영식 육군 제5군단장은 봉행사에서
"우리나라의 눈부신 발전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배들의 위국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철통같은 경계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김영식 중장/육군 제5군단장]

올해 31번째로 열린 행사에는
지난 1984년 첫 호국영령 위령재를 계획한
호국금강사 창건주인 故 정동호 군단장 부인
구형선 BBS불교방송 이사와
포천시 6.25참전 국가유공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5백여명의 사부대중은
후손들을 위해 숭고한 생명을 벗어던진
고귀한 뜻을 그 어느 때보다 가슴 깊이 되새겼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정홍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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