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교계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습니다.

조계종의 군 포교를 책임지고 있는 군종특별교구는 오늘
용산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앞세운 국군 취타대의 행렬이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광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뒤를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스님을 태운 차량이 입장합니다.

중앙 무대에서는 조계종 어산어장 동주 스님의 진행으로
영가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불교 전통의
천도의식이 진행됐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오늘 한국전쟁 64주년을 맞아
'제15회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이름 모를 한국 땅에 병력을 지원한
16개 국가를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인서트/정우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영가법문에서
평화와 번영은 후손들에게 맡기고 불보살님의
편안한 안락 속에 극락왕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국군불교 총신도회장 김현집 육군 중장은
발원문 낭독을 통해 앞서 간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간절히 서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김현집 중장/국군불교총신도회장]

행사에는 전 조계종 군종교구장 자광스님과
호계원장 일면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정갑윤 국회 정각회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BBS불교방송 이채원 사장 등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한편 추모사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어제 저녁 강원도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스탠딩]

제15회 호국영령 천도법회에 참석한
4천여명의 사부대중은 불보살의 가피 속에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위한 평화운동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BBS TV 녹화중계 방송/7월 2일 19시, 5일 13시, 6일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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