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도심사찰
능인선원이 설립하는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가
오는 9월 문을 엽니다.

능인선원장 지광스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마지막 원력”이라며
대학원대학교 운영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종로에서
서울 능인선원장 지광스님이
교계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오는 9월 경기도 화성에 문을 여는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기자 간담회에 나올지 말지를
몇 번을 망설였다는 스님.

첫 일갈은 “유명해 지기 위해서
스님이 된 것도 아니고,
돈을 벌려고 대학원대학교를
만든 것도 아니다.”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을 전할
제대로 된 교역자 없이는
불교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다."였습니다.

[인서트] 지광스님 능인선원장/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를 힘들여서 만든 것은
사막에 갔다가 내놓아도 정말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불교 교역자를 만들면 좋겠다.
그래서 불교시장이랄까 외곽, 외연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교를 준비하기까지 난관도 참 많았습니다.

이때문에 지난 2005년 기공식을 하고
개교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비용도 120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10년 노력 끝에 약 17만평의 부지위에
화성지역의 랜드 마크가 될 학교를 건립했습니다.

학교건립과 운영을 위해
미국, 프랑스, 대만 등 세계의 유수한 대학을
둘러보았다는 지광스님.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고
모든 것을 전수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인서트] 지광스님 능인선원장/
같이 생활하고 뒹굴고 하면서 내가 체험한 모든 것을
전수할 생각입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깐
또 다음에 능인선원 만들어서 훌륭한 후계자라면
후계자를 양성해야지 굴러갈 것 아닙니까.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의 첫 출발은 작습니다.

불교학과와 응용불교학과에
전공은 불교학 전법학, 명상학,
상담심리학과 등으로 50명을 선발해
오는 9월 개교합니다.

단 한명이 들어오더라도
심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합니다.

지광스님 능인선원장/
심사를 철저히 해가지고 단 한명이 들어오더라도
능력 있는 사람이 들어와야지 아무나 뽑아서는 학교가
안 됩니다.

강남에서 능인불교대학으로
불교포교의 새장을 연 지광스님.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스님의 건곤일척, 승부가 이제 곧 본격화 됩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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