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토 곳곳의 아픔이 깃든 곳들을
순례하고 있는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이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경기도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순례단은 오늘부터
오는 27일까지 경기 남부, 인천지역
순례에 나섭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공장 정문.

지난 3월 제주에서 시작된 화쟁의 발걸음이
이제 경기도에 이르렀습니다.

75일차 순례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참회 기도문 낭독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순례단은 절 명상을 통해
화쟁의 기운이 이곳 순례지 곳곳에
전해지길 기원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상처와
극심한 노사갈등,
또 최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간직한
인천과 경기도.

순례의 의미는 그래서 더욱 각별했습니다.

[인터뷰] 도법스님/ 조계종 화쟁위원장

초여름 날씨와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은
너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순례에 참가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이번 순례는 더욱 각별했습니다.

이들의 아픔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 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득중 지부장/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정문에서
시작된 오전 순례는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의 심리치유센터인
와락에서 끝났습니다.

이들은
대화 합시다.
함께 삽시다.
피우자 화쟁을 구호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아픔을 나눴습니다.

[스탠딩]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은
우리함께 같이 살자고 발원하며 경기, 인천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아픔의 현장에 화쟁이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경기도 평택 화쟁코리아 순례 현장에서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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