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정오뉴스 앵커멘트>

민주당 김근태 고문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가 돼야한다"며
최근 냉각되고 있는 북미관계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 고문은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겨냥해
"야당이 국정운영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민족문제를 정략적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회에서,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민주당 김근태 고문의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북미관계의 개선요구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대한 비판으로 요약됩니다.

2.먼저 김근태 고문은 한반도의 평화가
한미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3.따라서 "이번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가 돼야하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4.특히 "미 행정부는 지난 권위주의시대에 범했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말아야하고
북한도 경직된 자세를 버리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적극 참여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김근태 고문은 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대해
시종 비판의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6.김 고문은 먼저 각종 비리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뒤
이 총재를 겨냥해 "이른바 세풍 과 안기부자금 횡령사건 등에 대해
사과 한 마디 없었으며 부패사건때마다 방탄국회를 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7.김 고문은 이어 유명가수의 병역기피를 빗대 이 총재를 공박했고
특히 최근 미국방문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하고
햇볕정책을 비난한 것은 구시대의 냉전적 논리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8.김 고문은 또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국민경선제를 위해 선거법과 정당법을 개정해
원하는 국민 모두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선관위가 경선을 관리하도록 해야한다"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국회에서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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