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서 저술의 숨은 뜻을 알아보는
저자와의 대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저잣거리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열린선원장 법현스님의 저서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을
홍진호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역촌동 중앙시장에서 저잣거리 포교로 잘 알려진
열린선원장 법현스님이 책을 냈습니다.

<추워도 향기를 팔지않는 매화처럼>

그동안 신문과 잡지 등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엮은 것입니다.

책 제목인 매일생한불매향.
(梅一生寒不賣香)

조선 중기의 문신 상촌 신흠의
7언 절구 가운데, 선비의 기개를
가장 잘 표현한 구절입니다.

책 제목처럼 스님의 글들에는
기개 있고 향기로운 삶을 살기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곳곳에 묻어납니다.

[인서트] 법현스님 열린선원장/
일반적인 세상 삶을 사는 분들도 꼭 필요한 재물이나
지위, 명예는 있어야겠지만, 그것만을 위해서
보다 중요한 본질의 삶을 놓치는 것은 곤란합니다.

오늘 (13일) 취재를 위해 찾아간
역촌 중앙시장 한복판 열린선원.

스님은 초판이 어느새 매진 됐다며,
재판 발행을 위해 원고를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경전에서부터 고승의 일화,
일상의 작은 에피소드까지 담아낸 스님의 저서.

스님은 남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해
스스로를 다그치고 바로 세우기 위해
글을 썼다고 합니다.

[인서트] 법현스님 열린선원장/
보다 더 겸손한 낮은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고,
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서 살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수행도 전법도 저잣거리에서 하며
일상의 작은 깨달음을 담아 낸 책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입니다.

저자와의 대화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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