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도사와 범어사 등의 국내 유명사찰은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초미니 사찰도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특색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해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곳,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찰 안민사를 황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시 남구 선암호수공원 테마쉼터에 위치한
초미니 사찰 안민사.

지난 2009년 9월에 완공된 안민사는
시민모두가 편안하게 지내길 원하는 사찰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찰 주변에는 부처님의 머리모양을 닮은 불두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
수많은 번뇌를 벗고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는 108계단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눈에 띕니다.

[인서트/탁영식/울산시 남구청]

선암호수공원에는 많은 시설들이 있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사찰과 교회,성당 등 3대 종교시설입니다.

그중에서도 안민사는 불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휴식처도 되고 기도도 할 수 있는 도량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안민사는 최근 재미있는 입소문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더욱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안민사에서 불공을 드린 한 할머니의 손자가
과학고에 합격을 했다는 입소문이 퍼져
주말이면 기도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법당 안에 마련된 공양미 쌀독도 화제입니다.

부처님께 올렸던 귀한 쌀을 먹으면
병도 낫고 복도 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기도� 위해 공양미를 담아두는 사람과
가져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줏돈도 크게 늘어
울산시 남구청은 이를 모아
지난해 울산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인서트/신은민/울산시 거주]

울산 남구에 이렇게 작은 절이 있어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특이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즐길 거리가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안민사는 지난 부처님오신날에는 점등식을 봉행하고
안민사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울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은
공원의 자연 속에서 마음을 쉬고,
작지만 강한 사찰 안민사에서 또 한 번 마음을 편히 내려놓습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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