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찰 법회에서 사용되는 한글경전과 예불의식 등을
모두 담은 수행 지침서가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불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행 교재,
불교성전을 재출간한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스님을
황민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에 위치한 포교당인 황룡사.

일반 사찰에서는 부처님께 예를 올릴 때
천수경과 정근을 하지만 황룡사는 부처님생애를 독송해
신도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황룡사 주지 황산 스님은
신도들이 언제 어디서나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수행 교재를 펴냈습니다.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면서
사찰마다 법요집이 조금씩 다른 것을 알고
어느 사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불교성전을 내놓은 것입니다.

황산스님의 불교성전은
사찰예절과 의식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해
불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서트/황산스님/울산 황룡사 주지]

타종교에 보면 성경책을 늘 가슴에 끼고 살잖아요.
늘 아침마다 펴보고.
시시때때로 펴보고 읽고 새기잖아요.
기존의 불교성전은 그런 용도로 나왔지만
그렇게 활용되지가 않아요.
왜냐면 사찰에서 직접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황산 스님의 불교성전에는
해인사와 국내 주요사찰의 예불의식과 한글경전,
기도문, 발원문 등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지난 2011년 초판 발행 이후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스님은 내용을 보완해 개정판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인서트/황산스님/울산 황룡사 주지]

이 불교성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총 망라해서
우리가 평상시 쓸 수 있는 기도, 독경하고
알아야 될 것들이 이 안에 모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옆에 끼고 절에 갈 때도
여행을 할 때도 항상 갖고 다니면서 열어 볼 수가 있고...

성경책은 전 세계적으로 팔려나가며
모든 기독교인들의 애독서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려운 불교 교리를 쉽게 풀어주고
불교에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만드는 수행 지침서가
불자들에게 꼭 필요한 애독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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