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학원 제 196회 이사회는 동국대 본관 교무회의실에서
27일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가까이 계속...

이사회에는 신임 이사장 선출과 정관 개정안 등
무려 13건의 안건이 상정됐는데 당초 11번 안건이었던
이사장 선출건이 오후 3시쯤 1번 안건으로 격상하면서
신임 이사장 추대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

이사 가운데 현성,영담,영배 스님등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사장은 만장 일치로 선출하자고 주장했으나
지관 스님은 선거를 통해 뽑자고 목소리를 높여
결국 투표까지 가게 됐는데 투표 결과는
현해 스님이 6표,지관 스님이 5표로 현해 스님이 이사장으로 추대돼..

이사 가운데 지관,장윤,종상,성오,유주형 이사가 지관쪽을,
영담,영배,현성,현해,황창규,홍총장이 현해쪽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홍 총장의 경우가 어느쪽을 지지했는지는 불확실..

홍 총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인터뷰 요청도 거절한채
나는 끝까지 중립을 지켰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

결국 유력한 이사장 후보였던 지관 스님은
영담 스님측으로부터 이사장이 되는 대신
상임 이사직을 달라는 요구를 거절했고
뜻밖에 현해 스님에게 고배를 들게 됐다는 분석..

하지만 이사회 직후 이사장 직무대행 영배 스님은
투표 결과가 6대 5라고 쓰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고
마지막에는 만장 일치형식으로 추대했다고 말하기도..

영담 스님은 현성 스님이 도와줘서 잘 됐다고 말했는데
이사회를 마치고 나온 현성 스님은 시종 굳은 표정으로
표대결이 6대 5니 하는 얘기는 교계 화합에 저해되는 일이라며
교계 기자들이 화합을 해치는 그런 기사는 쓰지 말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현해 스님은 추대 소감을 통해
전혀 이사장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면서
학교 운영은 어디까지나 총장이 하고 자신은 잘 되도록
뒤에서 돕겠다고 강조..

현해 스님의 선출은 영담 스님의 작품이고
앞으로 영담 스님이 학교의 실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과
현해 스님의 내공도 보통이 아니라는 관측이 혼재..
또 법장 스님의 정치력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과
법장과 현해 사이는 비교적 원만하다는 분석도 있어..

하지만 이사장 선출이 끝난 뒤 장윤,성오,종상,유주형 이사가 자리를 떠
불교병원 개원을 위한 정관 개정안은 의결 정족수 미달로
이번에도 처리가 불발돼...

홍 총장 측근은 총장님이 불교 병원 개원 시기를
내년 봄으로 잡고 한창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정관 개정안 통과가 자꾸 미뤄지고 있어 몹시 마음 고생이 심하고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사들의 비협조를 원망하기도..

하지만 희소식도 있었는데
그동안 동대가 필동 중대 병원을 사들이려고하다
중대측의 반발로 무산되는가 싶었으나 최근 홍 총장이 중대 총장과 만나
병원 부지를 사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그러나 이것을 기사화할 경우 매입에 차질이 있을수 있는만큼
최종 확정때까지는 동대 출입 기자들 사이에 엠바고를 걸기로..

한편 오늘 이사회에는 동국대 경주 캠퍼스 국악과 교수인
태고종 법현 스님이 제자들을 성추행하고
개인 지도를 이유로 학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이 담긴 유인물을 국악과 4학년 덕림 스님과 국악과 학생들이 뿌려 관심..

덕립 스님은 경주 캠퍼스에서 진상 조사를 마쳤으나
그 결과를 함구하고 있고 조사 결과를 서울에 보고했다고 했는데
서울에서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고 하는 등
학교에서 이 문제에 미온적이라며 교계 기자들이 도와달라고 호소..

하지만 교계 기자들은 당사자인 법현 스님의 반론도 들어봐야하고
진상 조사 결과도 정확히 파악한뒤에나 기사화하는게 좋겠다는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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