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남 김해시의 도심 포교당인 길상사가
시내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와 가족들에게
종이컵 연등을 선물하고
조속한 건강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황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시 삼계동에 위치한 길상사.

법당 한편에서는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와 가족들에게 나눠 줄
종이컵 연등과 간식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길상사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지역의 병원을 찾아
환자들의 회복을 기원하고
간호에 치진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인서트/혜수스님/길상사 주지]

요양병원에 있게 되면
절은 고사하고 외부 출입도 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저희 길상사에서는 요양병원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마음의 위로를 해주고자
우리 신도 모두가 한 마음에 되어서...

또한 길상사는 부처님의 자비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김해시 북부 동사무소를 찾아
3백만 원 상당의 라면을 전달했습니다.

이 라면은 북부 동사무소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적인 애도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지만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다리는
지역의 차상위 계층들을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인서트/권진희/길상사 신도]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고정된 것이지만
저희는 항상 (봉사)할 때 마다 마음 가짐을 다시 잡습니다.

[인서트/권태연/길상사 신도]

그 꽃(등)을 볼때
어머님들께서 너무 이쁘다고 즐거워 하시는 걸 보면서
저 또한 많은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절로 알려진 길상사.

길상사 스님과 신도들은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비추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국민적 염원을 담아 한마음으로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처님 가르침과 자비의 손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큰 힘이 돼
밝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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