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계종 긴급재난구호 봉사대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진도실내체육관에 부스를 설치하고
피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자기 가족처럼 여기며
자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대원들을
황민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진도실내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이들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조계종 긴급재난구호 봉사대원들은 오늘도
봉사 활동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서트/김애덕/조계종 긴급재난구호 봉사단]

가슴아프죠. 마음아프죠.
잠을 못 잘 정도로 마음아프죠.
마음이 아리죠.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정상정인 음식 섭취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에 봉사대원들은 죽을 끓여와 나눠주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또 자녀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로하고
정서적 안정을 위한 상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인서트/박애자/조계종 긴급재난구호 봉사단]

집에서 뉴스보면서 매일 울고.
(현장에)와서 보니깐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를 하니까...

비록 몸은 힘들지만
자녀를 잃은 고통에 비할 수는 없다는 봉사대원들.

부처님의 가피로 실종자들이 꼭 살아 돌아올 날을 기다려며
오늘도 묵묵히 자비행을 펼치고 있습니디.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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