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전통수행법인 간화선의 대중화는
한국불교의 화두인데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이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을 대상으로
간화선 대중화를 주제로 법문을 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오늘 오후 조계종의 기본교육기관인 김포 중앙승가대학교.

2.불심의 도시 부산 불교계를 대표하는 수불스님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책임 질 학인스님들이
간화선 대중화를 화두로 마주 앉았습니다.

3. 개교 35주년을 맞아,
중앙승가대 총학생회의 초청으로 마련된 특별법회.

수불스님은 본사 주지 이전에 수행자로서,
또 도심포교에 먼저 나선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가감 없이 전했습니다.

수불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 바를 몰라서, 절 집안에서 살다 보니깐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막막하더라고요.

4.안국선원을 개원해 도심포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수불스님.

5. 하지만 젊은 시절 스님은 그 누구보다 공부와 수행에,
선지식에 대한 목마른 갈증을 지닌 수행자였습니다.

수불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밤새도록 어느 날 하루 저녁은 계속 물어 보고 싶더라고요.
잠도 못자고, 문고리를 잡았다. 놓았다. 잡았다. 놓았다. 이것을 몇 번을 했어요.

6. 공부가 무르익자,
많은 갈등과 어려움 속에 부산에서 포교당을 시작한 수불스님.

7. 하지만 재가자에게 간화선을, 그것도 출가자처럼 엄격하게 가르치는
스님의 지도 방식에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습니다.

수불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조사선 식으로 신도들을 막 단련하다 보니깐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렸어요.

9. 때로는 오해를 받고 또 상처도 입었지만,
매 순간 절실하게 최선을 다한 스님의 수행 경험은
후학들에게 값진 가르침으로 돌아왔습니다.

중앙승가대에서 BBS 뉴스 홍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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