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8(화) 오전8시용

사실상 교과목 위주의 보충수업으로 편법운용되고 있는
일선고등학교의 특기적성 교육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이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살린다는
특기적성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하 리포트)

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일선고등학교에서는
국영수 등 교과목 위주의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체능 뿐 아니라 교과목 가운데서도
영어회화나 과학실험 등 특기와 적성을 살리는 교과관련 과목을 설치할 수 있다는
교육인적자원부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교과관련 특기적성 교육을
방학중에는 한달에 80시간 이내에서만 실시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일선고교들이
시간규정은 지키지만 사실상의 보충수업을 하거나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행학습을 하거나 문제풀이식 수업을 하는 것은
특기적성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으로
이같은 사례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선영규 특기적성담당의 얘깁니다.(인서트)

시교육청은 단속후 위반사항이 적발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기관경고나 학교장 경고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고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등 불이익도 줄 방침입니다.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이라는 미명아래
강제학습을 시키는 것은 금지돼 있다지만
올해 수능시험이 어려운 탓에
일선 고교에서는 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학습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입시전형에 특기적성을 반영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지만
상대적으로 문이 좁은데다
대학입시에서 국영수의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특기적성이 없는 대다수 일반 학생들은
교과성적을 올리기 위한 학습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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