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출신 스님들이
서울 탑골공원의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급식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자비나눔의 현장을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서울 종로 탑골공원..
점심시간이 되자 어르신들이 하나 둘씩 공원내 원각사에 앞에 모여듭니다.

차례대로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고 계단을 오르는 어르신들.
바로 원각사의 무료 점심공양을 먹기 위해섭니다.

동국대학교불교대학원 출신들로 구성된 총동림동문회 스님들도
직접 공양을 대접하느라 분주합니다.

한 스님이 밥을 푸고 또 다른 스님이 반찬을 담으면,
회장 무문스님이 "맛있게 드십시오."라는 인사말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비빔밥을 건넵니다.

무문스님 총동림동문회 회장/
스님들의 본연의 자세는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해야 되겠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해줄까 이것이 과제입니다.

스님들이 밥과 반찬을 푸고 배식봉사를 하는 사이
자원봉사를 하는 보살님들의 손길은 설거지 등으로 더욱 바쁩니다.

봉사자들은 비록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더없이 기쁘다고
입을 모읍니다.

조길순 자원봉사자/
할아버지들이 잘 드시고 그런 것 보니깐 좋죠.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자리에 앉아 맛있게 점심을 먹는 어르신들.

스님들이 직접 떠주는 한 끼 식사는 마음까지 넉넉하게 채워줍니다.

이기준/
밥도 맛있게 해주고, 스님들이 참 친절합니다.

무료 급식봉사로 자비를 실천하는 동국대불교대학원 총동림동문회.
배움을 나눔으로 회향하는 자리에는 따스함이 넘쳐 났습니다.

BBS 뉴스 홍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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